"다극화 세계질서": 강대국들의 평화적 공존/ 半식민지 공동착취 질서인가, or 제국주의 열강 전쟁몰이 격화 질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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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극 세계질서”: 공정 제국주의? 개량 제국주의?

 - 푸틴 & 시진핑/ 스탈린주의/ "진보 인터내셔널" (룰라, 샌더스, 바루파키스) 등이 제창하는 한 개념에 대한 맑스주의적 비판

  미하엘 프뢰브스팅,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RCIT) 국제서기, 2023224, www.thecommunists.net
 
차례
 
들어가며
1) "다극 질서": 푸틴 & 시진핑 대외정책 노선의의 핵심 요소
2) 국제 스탈린주의: "노동자 연대와 다극세계 만세!"
3) 진보인터내셔널: "독점자본주의" 극복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로서 "다극체제"?
4) 중국·러시아는 "진보적" 열강인가?
5) 강대국들 간의 평화공존이란 불가능하다
6) 역사적 선구자들: 노획물의 공정한 분배를 요구한 독일·이탈리아·일본
7) 맑스주의 대 멀티()제국주의
 
 
 들어가며
 
우리가 자본주의의 쇠퇴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강대국들 간 제국주의 패권경쟁이 가속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파이가 작아지면, 강도들은 노획물을 두고 서로를 상대로 더욱 더 수위를 높여가며 싸운다.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기존 제국주의 강대국 (미국, 서유럽, 일본)과 떠오르는 제국주의 강대국 (중국·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이유다.[1] 그 결과는 한편으로는 미·중 간 무역전쟁[2], 서방의 러시아 제재[3], 그리고 모든 강대국들의 군비확충이었다.[4] 다른 한편 지난 20년 우리는 반식민지 나라들을 상대로 한 강대국들의 몇 차례 제국주의 전쟁을 목격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아프간[5] 및 이라크[6] 침공과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7]이다.
 
이 글에서는 현 단계 강대국 패권경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또는 중·러의 제국주의 강대국 부상 등에 대한 RCIT의 평가분석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 보다는 현재 가속화하는 강대국 패권경쟁을 맥락으로 하여 자칭 좌파 정당들 사이에서 중요한 노선적 지위를 획득해온 한 이데올로기적 개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것은 이름하여 다극 세계질서라는 것이다. 이 개념의 주창자들에 의하면 이제까지 미국 및 그 동맹국들이 지배해온 기존 단극세계질서가 이 새로운 글로벌 체제로 대체되고 있고, 또 그렇게 대체되어야 한다. 푸틴과 중국 정권, 그리고 많은 스탈린주의 당들이 이 이데올로기의 핵심 주창자들이다. 또 브라질 대통령 룰라, 미국 민주사회주의자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그리스 시리자(SYRIZA) 정부 당시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 등을 주요 대표자로 하는 리버럴 개량주의 "진보 인터내셔널"도 이 다극 세계질서개념의 홍보대사로 봉사하고 있다.
 
 1) "다극 질서": 푸틴 & 시진핑 대외정책 노선의 핵심 요소
 
언젠가부터 다극 질서개념이 러시아와 중국의 대외정책 노선에서 중요한 지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20222월 초 푸틴-시진핑 회담을 통해 나온 공동선언에서도 이 다극 질서를 공식 천명했다. 이 선언에서 푸틴과 시진핑은 진정한 다극체제국제관계의 민주화를 핵심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촉구했다.[8]
 
푸틴은 각종 연설에서 이 구상을 반복해서 제창했다. 최근 신년 연설에서 푸틴은 자신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의로운 다극 세계질서"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나라, 우리의 이익,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정의로운 다극 세계질서를 추구하는 다른 국가들에게 의심할 바 없이 고무적인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9]
 
그리고 202210월 러시아의 대표적인 친 정권 싱크탱크 발다이 토론클럽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푸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극 세계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일차적으로 어느 국가든, 어느 사회든, 어느 문명이든 자신의 길을 추구하고 자신의 사회-정치체제를 조직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10]
 
최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제1부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회담에서도 이 같은 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양국 관리들은 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안정적으로 수호하고, 보다 정의롭고 민주적인 다극 세계질서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11]
 
당시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2019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포럼 연설에서 "중국은 다극 세계의 가치를 믿으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12]
 
또 환구시보는 최근 기사에서 "그러나 세계는 바뀌었고, 다극 세계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 국가안보회의에서 현재 중국·대만 수석국장을 맡고 있는 러시 도쉬가 최근 출간한 책에서 보여주듯이, “다극 세계질서개념은 이미 수년 동안 중국의 대외정책 독트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미 1997년 대사 회의에서 당시 장쩌민 총서기는 "세계 다극체제"를 거론했다.[15]
 
 
 2) 국제 스탈린주의: "노동자 연대와 다극 세계 만세!"
 
많은 스탈린주의 당들이 "다극 세계질서"를 구축한다는 푸틴과 시진핑의 목표를 공유한다 그들에게 주적은 미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단극 질서". 20228, 겐나디 주가노프가 이끄는 러시아의 최대 공산주의당인 러연방공산당(KPRF)은 다음과 같은 강령적 제목을 단 성명문을 발표했다. "미 제국주의를 타도하라! 노동자 연대와 다극 세계 만세!"[16]
 
이 성명은 "미국 및 그 위성국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추구하는 공격적인 정책에 대한 항의"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탈무장화와 탈나치화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스탈린주의자들이 말하는 다극 세계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드러내주고 있는 성명이다. 다시 말해, “다극 세계라는 구상을 전파하는 것은 1)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것, 그리고 2) 미국 및 그 동맹국들에 대항하여 사회제국주의적 조국 방어를 하는 것, 이 두 가지와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성명이다.
 
우리가 다른 곳에서 언급했듯이, 이와 같이 우크라이나 인민을 적으로 한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사회제국주의 정책은 주가노프의 러연방공산당으로 국한되지 않는다.[17] 202210월 아바나에서 열린 22차 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에 참가한 34공산당들이 서명한 성명서도 같은 정책, 같은 구상을 표명하고 있다.[18]
 
2021626개국 공산당들이 채택한 또 다른 국제 성명은 이들 스탈린주의자들이 강대국 패권경쟁을 제국주의 진영 대 사회주의 진영 간의 대결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한편에서 미국 주도의 제국주의 열강들과 다른 한편에서 미국 지배의 단극, 신자유주의 세계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사회주의중국 및 그 동맹국 러시아, 이와 같이 두 서로 다른 체제 간의 충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나토 동맹의 사실상의 리더 미국은 자신의 이익이 반중·반공 프로파간다를 중심으로 한 '신냉전'을 점화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것은 전 세계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위협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악명 높은 아시아로의 회귀이래로, 미국 자본주의 엘리트들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떠오르는 성공과 힘을 단극, 신자유주의 세계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정부는 반중·반사회주의 정책을 더욱 더 공격적으로 밀고 갔고, 많은 이들이 '신냉전'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국가가 빈곤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왜 나토 열강에 안보 위협이 되는가?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패권과 자본가의 이윤에는 위협이 된다. 중국과 그 전략적 동맹국 러시아, 양국 모두 수백 개의 미국 및 나토 군사 기지에 의해 사방이 포위되어 있다. 동유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나토는 끊임없이 러시아 국경에 점점 더 가까이 확장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반러시아 파시스트 세력을 돕는 동시에 러시아 인민을 겨냥하여 경제제재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가 또 다른 반공 냉전으로 추락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19]
 
이 성명에 서명한 당들이 현재 자본가정부의 일원으로 있거나 (예를 들어 브라질, 스페인, 남아공), 몇 년 전 그러한 일원이었던 (프랑스) 사실만 지적하고 넘어가겠다.
 
요컨대, 스탈린주의자들은 그 정확한 근거에서는 다소 다르지만 전략적 목표에서는 푸틴 및 그의 이데올로그들과 매우 유사하다. 미국 주도의 "단극 세계질서""다극 세계질서"로 대체하는 것, 즉 중·러 제국주의의 글로벌 역할 강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3) 진보인터내셔널: "독점자본주의" 극복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로서 "다극체제"?
 
비슷한 전략을 판촉운동 하고 있는 것이 진보인터내셔널이다. 이 진보인터내셔널은 일련의 집권당 정치인들을 포함하는 다양한 개량주의·포퓰리즘 당들의 네트워크다. 미국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룰라의 PT(브라질), 야니스 바로파키스와 그의 DiEM25(그리스),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에쿠아도르),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영국), 멜랑숑의 굴하지 않는 프랑스소속의 저명한 정치인들,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의 당, 아르헨티나의 집권 키르치네르주의 당 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20]
 
진보인터내셔널 사무국장 파웰 워건은 최근 친 스탈린주의 성향의 저명한 미국 학술지 먼슬리 리뷰에 강령적 차원의 내용을 담은 논설을 발표했다. 이 논설에서 워건은 레닌과 트로츠키 당시의 공산주의인터내셔널을 비롯하여 그 밖의 식민주의 반대자들이 제창한 관점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긴 역사에서 처음으로 세계의 경제적 무게중심이 결정적으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역의 균형추는 이제 중국으로 기울고 있고, 3세계 국가들은 탈식민지 사회들의 저발전을 가속화한 강요된 세계자본주의체제 불균형의 시기였던 미국 패권 시대의 종말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 의해 촉발된 구조운동이 전 지구에 진동을 보내고 있다. 자본의 지배로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이른바 '서방세계'는 기아, 빈곤, 기후변화의 재앙 앞에서 무력하다. 사회 개선을 위해 경제적 힘을 배치하는 것 사적소유의 우위에 도전하는 과정 이 금지되어 있는 구 식민 열강들은 자원을 사유재산 보호 방향으로 돌려놓고 있다. 파시즘이 고개를 들고 있고, 자주적 발전의 길로 들어서려는 국가들에 새로운 X표가 그려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구 냉전의 반혁명 드라이브가 새로운 세기로 밀고 들어오면서 다시 한 번 동일한 규모로 약속과 테러로 채워지고 있다."[21]
 
"러시아가 이제 모방해야 할 모델로 정식 격상시키고 있는 사회주의 중국의 지도 아래, 광범위한 글로벌 동맹이 제국주의 질서에 도전할 것이다. 지난 세기의 식민 전쟁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신 냉전에서 존엄한 삶을 건설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열망이 첨예한 이데올로기적 단층선을 가로질러 나아간다, 오늘, 3세계 나라들 사이의 유대는 제국주의 위협에 맞서 공고해지고 있다. 정치 프로젝트와 소신에서 전혀 다른 중국의 시진핑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는 '냉전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여, 워건이 다극체제개념을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한 도구로 간주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신냉전의 유혹에 대한 단호한 저항은 다극체제의 시급함을 부각한다. 다극체제는 지난 500년 단극 질서가 굳혀놓은 세계자본주의의 강요된 불균형에 대한 해독제다. 인류가 팬데믹에서 빈곤에 이르기까지, 전쟁에서 기후 재앙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문명 위기를 해결할 수 있으려면 제국주의의 종속 드라이브에 맞서 자주적 발전과 협력에 기초한 대외정책을 구축해야 한다.”
 
아예 더 나아가 이 진보인터내셔널의 사무국장은 중국·러시아가 강력한 지위를 점하는 그러한 새로운 세계질서가 독점자본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극체제는 독점 자본주의의 축적 드라이브 영역 밖에서 대안 정치 프로젝트들을 명확히 하고 서로 접합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다극체제는 집단서방이 직면한 가장 심대한 위협이다.”
 
이와 같이 진보인터내셔널은 중·러 제국주의의 핵심 전략 개념을 채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푸틴주의 범주들 ("집단서방 collective West"과 같은)까지 그 안에 통합시켜놓고 있다.
 
 4) 중국·러시아는 "진보적" 열강인가?
 
앞에서 본 바와 같이, "다극 세계질서" 개념은 러시아·중국의 대외정책 노선에서뿐만 아니라 스탈린주의 세력 및 개량주의-포퓰리즘 세력의 이데올로기 체계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다. 언제나 RCIT,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은 "다극 세계질서" 개념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이것은 러시아·중국 제국주의의 이익에 봉사하는 개념이다.
 
중국이 사회주의 나라라는 스탈린주의 신화와는 달리 중국은 10여 년 전 제국주의 강대국이 됐다. 우리가 여러 문서에서 상세히 설명했듯이, 1990년대 초에 여전히 스탈린주의 당이 권력을 (1991년의 소련과는 대조적으로) 유지한 채로 자본주의 복고가 이루어졌다. 그 이래로 대규모의 자본가 계급과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만들어져 진화해나가고 있다. 아래 표 12에서 보듯이, 중국은 이미 미국보다 더 많은 억만장자와 독점체를 보유하고 있다.
 
1. 포춘 세계 500대 기업 보유 상위 10개국 (2020) [22]
    나라                기업 수    점유율(%)
1 중국(대만 제외) 124개      24.8%
2 미국                  121       24.2%
3 일본                   53       10.6%
4 프랑스                31        6.2%
5 독일                   27        5.4%
 
2. 중국과 미국, 후룬 글로벌 부자 리스트 1위국과 2위국, 2021 [23]
       "알려진" 글로벌 억만장자 점유율 2021
          중국   1058명   32.8%
          미국    696명    21.6%
 
중국의 "사회주의" 정권은 실제로는 스탈린주의-자본가 독재다. 이것은 몇 달 전 전례 없는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계엄령 식 제로 코로나 정책이나[24], 2019/20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잔학한 진압이나[25], 위구르인에 대한 끔찍한 민족 억압[26]과 같은 몇 가지 예만으로도 명백하다. 중국 정권에 "사회주의"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여러 문서를 통해 보여주었듯이, 중국은 오랜 패권국 미국에 도전하는 제국주의 열강이 됐다.[27]
 
마찬가지로, 푸틴 러시아에도 "진보"적이나 "반제국주의"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여러 팜플렛에서 보여주었듯이, 러시아도 제국주의 열강이 되었다.[28] 비록 중국에 비해 경제력은 덜하지만,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의 핵무기 보유국이다.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두 체제 간 핵심적인 차이는 중국이 레토릭 상으로 사회주의체제 건설을 주장하는 반면 푸틴은 그런 레토릭 상의 가장조차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푸틴은 오히려 이반 일리인과 같은 우익 군주제주의 이데올로그들을 공공연하게 찬양하고 대러시아 배외주의와 광적인 반 페미니즘 · LGBT+ 사상을 중심으로 한 극보수적인 세계관을 홍보 전파한다.[29]
 
맑스주의자들은 "다극 세계질서" 개념의 의미에 대해 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극 세계질서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질서를 복수의 열강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질서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배권을 놓고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강대국이 여럿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것은 새로운 개념이 아닌 바, 20세기 전반에 세계는 그러한 격렬한 강대국 패권경쟁의 시기를 경험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패권경쟁은 1914-18년과 1939-45년 두 번의 파괴적인 세계대전으로 결과했다.
 
5) 강대국들 간의 평화공존이란 불가능하다
 
강대국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스탈린주의의 발상 자체가 완전히 터무니없다! 수천 년 계급사회의 전 역사에서 제국들 간의 그러한 평화 공존은 존재한 적이 없다. 조만간에 지배계급의 세력권 확대와 잉여생산물 증식 몰이는 곧 경쟁자들과의 충돌과 전쟁으로 결과했다.[30] 이것이 21세기에는 왜 달라져야 하는가? 모든 강대국들이 최신 무기들의 병기창을 보유하고 있는 오늘 더더욱 왜 달라진다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팜플렛 중 하나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이 더 이상 절대 패권국이 아닌, 복수의 강대국 중 하나에 불과한이 다극 세계질서란 "더 평화로운 세계질서는 확실히 아니다! 그것은 일방주의와 제3차 세계대전의 중간 단계인 강대국들 간 공공연한 패권쟁투 단계일 뿐이다!"[31]
 
실제로 푸틴주의 이데올로그들 중 보다 영리한 자들은 다극 세계질서평화적질서가 아니라 강대국 패권경쟁의 가속화, 군사적 긴장의 증가, 본격 전쟁의 위협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십분 인지하고 있다. 발다이 토론클럽의 프로그램 편성자이자 러시아국제문제위원회 (크렘린의 공식 싱크탱크)의 프로그램 편성자를 맡고 있는 대표적인 푸틴주의 지식인 이반 티모페예프는 이렇게 썼다. "객관적으로 세계는 러시아 대외정책 독트린에서 말하는 다극 세계로, 또는 패권국 없는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동향을 고려할 때, 그러한 세계는 정치적 현실주의를 대외정책 사고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하는 무정부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32]
 
그리고 푸틴주의 중앙기관지 러시아투데이에 기고하는 러시아 정치분석가 티무르 포멘코는 "다극 세계질서"1914년 또는 1939년 이전의 세계와 점점 더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미국이 패권을 되찾으려 하면서 다른 나라들은 그 결과로 자신들이 지배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역량과 전략적 자율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새로운 군비 경쟁과 새로운 기술 경쟁, 그리고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 등과 같은 서방에 대한 대체 블록의 확대를 가져왔다. 미국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것이 애초 막으려 했던 다극체제의 현실이다. 세계는 이제 1914년 이전, 아니 더 나쁘게도 1939년 이전의 모습과 점점 더 닮아가고 있다. 경쟁하는 두 강대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력을 다투는 국가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 말이다.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도전자 중국·러시아와 맞붙겠지만, 다른 신흥 열강들도 있다."[33]
 
그렇다. 자본가들 간의 경쟁이 없는 자본주의는 없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국가들 간의 세력권 경쟁, 패권경쟁이 없는 자본주의는 없다. 우리가 다른 곳에서 설명했듯이, 1948년부터 1991년 사이에 일정한 예외기가 존재했는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제국주의 간 패권경쟁이 제약됐던 기간이다.
 
a) 소련 및 그 밖의 스탈린주의 국가들을 향한 제국주의 열강들의 공동의 적대
b)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일본 패배의 결과로 제국주의 진영 내 미국의 절대적 패권[34]
 
그러나 이 특별히 평화로웠던 시기조차도 "냉전"기라 불렸으며, 많은 지역·국지 전쟁을 겪었다.
 
제국주의는 경제적으로 독점체들에 의해 그리고 정치적으로 강대국들에 의해 지배되는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맹렬한 노획물 다툼과 세력권 경쟁에서 피할 수 없고 경쟁자에 대해 우세를 차지하려고 다툰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즉 생산수단 사적소유 체제가 직접적인 노동자계급 민주주의와 국유화된 계획경제에 기초한 사회주의 질서로 대체되기 전까지는 이것이 세계정치를 계속 지배할 것이다.
 
 6) 역사적 선구자들: 노획물의 공정한 분배를 요구한 독일·이탈리아·일본
 
미국의 패권을 종식시키는 것이 진보라고 스탈린주의 이론가들은 주장한다. 물론 사회주의자 누구나 미 제국주의를 혐오하며, RCIT는 다른 진정한 맑스주의자들처럼 패권국 미국 및 그 동맹국들에 대항하는 해방투쟁을 지지해 온 오랜 전력을 가지고 있다.[35] 그러나 한 강대국의 지배를 여러 강대국의 지배로 대체하는 것에는 아무 진보적인 것도 없다! 왜 우리가 강도 한 놈이 지배하는 세계보다 강도 여러 놈이 지배하는 세계를 선호해야 하는가?! 강도들 간에는 후자의 경우가 보다 공정하고 개량일지 모르겠지만, 사회주의자들은 모든 강도에 반대한다. 국제 노동자계급과 피억압 인민들에게 전자의 경우든 후자의 경우든 "덜 나쁜" 쪽은 없다. 어느 것도 차악이 아니다.
 
미국의 패권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도전은 무슨 진보적인 요인에 의해 추동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강도들의 빅 테이블에서 자신의 "타이틀이 붙은 자리"를 얻고자 하는 이 신참 강도들의 제국주의적 욕망에 의해 추동된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독일 지배계급의 주요 정파들은 영국·프랑스와는 대조적으로 식민지를 거의 소유하지 못한 통탄스런 상황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1900년부터 1909년까지 독일의 총리였던 베른하르트 폰 뷜로는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태양 아래 우리의 자리를 요구한다"는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는데, 이는 독일이 식민지에 대한 "공정한" 몫을 가져야 한다는 애기였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글로벌 열강이 되기 위한 독일의 드라이브는 필연적으로 기존 패권국 영국에 대한 적대와 전쟁을 초래했고 이어서 1차 세계대전과 이후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마찬가지로 엔리코 코라디니와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와 같은 이탈리아 배외주의·국수주의자들도 20세기 초에 그들의 나라가 대국 정치에서 낙오된 "프롤레타리아 민족"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 원칙의 인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있는 것처럼 프롤레타리아 민족도 있다. , 그 생활 조건이 불리하게 타 민족의 생활 조건에 종속된 민족 말이다... 이탈리아는 도덕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프롤레타리아적인 민족이다."[36]
 
이 사상은 나중에 무솔리니와 그의 파시스트들에 의해 채택됐다. 에티오피아를 상대로 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식 파시스트 신문 아키아이오는 1936년 이탈리아는 "태양 아래 자신의 자리"를 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37]
 
그리고 1940년 파시스트 정권이 출판한 공식 <<정치 사전>>"태양 아래 자신의 자리를 요구하는 젊고 강한 국가들"만이 "국가들 간의 다른, 새로운 힘의 균형"을 확립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38]
 
후발 제국주의 열강 일본에서도 비슷한 이론들이 등장했다. 1920년대에, 전향한 맑스주의자 다카하시 가메키치는 일본이 "쁘띠 제국주의"라는 이론을 개발했다 그는 일본이 "제국주의에 종속된 나라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일본의] 국제적 계급 위상은 영국·미국과 같은 제국주의 나라들의 위상이라기보다는, 중국, 인도 그밖에 제국주의에 종속된 나라들의 위상과 훨씬 더 일치한다."[39] 따라서 대국이 되고자 하는 일본의 욕망을 지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것이다.[40]
 
물론, 후발 열강의 그러한 욕망이 보통 어떻게 끝나는지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신흥 열강들이 보다 강해지고 기존 패권국에 도전할 때, 그것은 필연적으로 긴장과 갈등을 유발하며 궁극적으로 전쟁으로 결과한다. 패권국이 지배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다. 2천 년 전에 로마제국이 그랬고, 중화제국과 비잔틴제국도, 그리고 훨씬 최근 19세기와 20세기에 대영제국과 지난 수십 년간의 미국도 그러했다. 마찬가지로 신흥 제국이 패권국에 도전하려는 것 또한 논리적으로 당연하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평화로운 시기로 결과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부조리하다!
 
결국,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하나의 제국주의 열강 (또는 한 제국주의 진영)은 경쟁 제국주의 열강을 정복하려고 할 것이다. 미국이 패권적 지위를 유지해내는 데 성공하거나 아니면 그 최대 경쟁자인 중국이 기존 서방 지배 질서를 무너뜨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다극 세계질서"는 안정적인, 장기적인 일 시기일 수가 없고, 오직 과도기적인 현상일 수밖에 없다. 여러 제국주의 싱크탱크에서 일하는 미국 학자 앤드류 쿠친스는 다음과 같이 제대로 지적했다. "중국은 자신의 일방적인 지배가 실제로 모두의 눈에 명확해질 때까지 다극체제 이데올로기에 계속해서 립서비스를 할 것이다."[41]
 
7) 맑스주의 대 멀티()제국주의
 
요약하자면, 푸틴주의-스탈린주의 "다극 세계질서" 요구는 "태양 아래 자기 자리"를 가지려는 후발 열강들의 오래된 제국주의적 요구를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 권위주의 차르 제국에 대한 동경을 결코 숨긴 적이 없는 푸틴 정권의 제국주의 이데올로그들이 그러한 낡은 이데올로기 도식을 집어든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 보다는 스탈린주의·개량주의 당들이 그러한 극 반동적인 이론들을 이다지도 열정적으로 지지한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RCIT가 늘 강조해왔듯이, “다극 세계질서개념을 제창하는 것은 중·러 제국주의 및 그들의 미 제국주의 패권 종식 열망을 정치적·이데올로기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탈린주의·개량주의 당들은 부르주아지의 한 분파에 대항하여 다른 한 분파를 지지하는 오랜 전통 (소위 인민전선 전략”)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제국주의 상호 전쟁에서 한 제국주의 진영에 대항하여 다른 한 제국주의 진영을 편 들었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는 사민주의자들이 독일에 대항하여 서방 제국주의자들을 지지했던 한편, 스탈린주의 당들은 1935-39년 및 1941-45년에 독일에 대항하여 서방 제국주의자들을 (히틀러-스탈린 조약 기간에는 독일에 암묵적인 지지를 주면서) 지지했다.
 
우리가 다른 곳에서 지적했듯이, 그러한 다극체제 개념에 대한 스탈린주의자들의 지지는, 이론 분야에서는 "일국 사회주의"라는 그들의 오래된 도그마에 그 연원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제국주의 열강들의 현존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글로벌 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42]
 
이와 같이 "다극 세계질서"의 제창은 결국 러·중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철두철미 사회제국주의적인 정책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서방 나라들의 일부 스탈린주의자들은 국 지배계급에 반대하므로 자신들이 "반제국주의자"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러한 스탈린주의 당들은, 1940-45년에 조국을 "배반"하고 독일 점령 당국과 협력했던 벨기에 사민주의자 헨드릭 드 만이나 프랑스 사회당원 루도비크-오스카 프로사르만큼이나 "반제국주의". 레닌과 트로츠키는 이러한 세력을 "전도된 사회제국주의자들" 즉 자국 제국주의 부르주아지를 지지하지 않고 다른 "외국" 제국주의 부르주아지를 지지하는 세력 이라고 불렀다. 그 같은 전도된 사회제국주의자들은 통상적인 사회제국주의자들보다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다!
 
그러나 그와 같은 스탈린주의자·개량주의자·민중주의자(포퓰리스트)들의 중·러 제국주의 지지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을 포함하여 많은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중국·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물질적 이해가 있는 독점 부르주아지 분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우리가 팜플렛 <두 주인을 섬기는 시종>에서 지적했듯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인도와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그리고 심지어 서유럽에서도 많은 자본가들이 중국·러시아와 광범위에 걸친 사업 운영을 하고 있다. 친중·친러 사회제국주의자들이 객관적으로 이들 국내 부르주아지 분파들의 이익 또한 대변하는 이유다.
 
결론적으로, "다극 세계질서"는 평화적이거나 진보적인 글로벌 체제를 의미할 수 없고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 보다는 멀티()제국주의 즉 경쟁하는 복수의 강대국들이 지배하는 세계 를 의미하며, 오직 그것만을 의미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 개념은 털끝만치의 진보도 담고 있지 않다!
 
맑스주의자들이 "단극" 제국주의 세계질서에 반대한 것은 그것이 단극이여서가 아니라 제국주의여서 반대한 것이다! 우리는 "단극" 제국주의 질서든 "다극" 제국주의 질서든 그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우리는 양 질서에 똑같이 반대한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또한 애플 사()나 마이크로소프트 사 사이에, 페이스북이나 웨이보 사이에 선호가 없다! 제국주의자들 사이에, 자본가들 사이에 차별을 두지마라.
 
RCIT와 모든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에게, "단극" 제국주의 세계질서에 대한 대안은 "다극체제"가 아니라, 그 어떤 형태든 제국주의 체제를 국제 사회주의로 대체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모든 강대국에 대항하여 국제 계급투쟁을 조직하고 세계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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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CIT는 강대국들의 제국주의 상호 패권경쟁을 여러 차례 다루었다. 예를 들어 다음을 보라. <세계 정세전망 2021-22: 준 혁명적 세계정세 진입> https://blog.wrpkorea.org/2022/05/2021-22.html; 다음 책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강대국 패권쟁투 시대에 반제국주의>> https://blog.wrpkorea.org/2022/06/blog-post_9.html; 다음 두 팜플렛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제국주의 간 냉전은 어떻게 바이든 하에서도 계속되고 있나>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10.html; <두 주인을 섬기는 시종 - 스탈린주의와 제국주의 신냉전>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24.html; 이 문제에 관한 더 많은 문서들을 다음 링크로 들어가서 볼 수 있다.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china-russia-as-imperialist-powers/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llection-of-articles-on-the-global-trade-war/.
 
[2] ·중 냉전에 대한 우리의 가장 최근 문서로는 다음을 보라. <칩 제재: ·중 간 전쟁으로 가는 또 하나의 행보>, 20221025, https://blog.wrpkorea.org/2022/11/blog-post.html. 세계무역전쟁에 대한 우리의 문서들을 다음 링크에 들어가서 볼 수 있다.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llection-of-articles-on-the-global-trade-war/.
 
[3] 우리는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한 많은 기사와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의 가장 최근 기사로 다음을 보라. Michael Pröbsting: Less Than 9%. Many Western corporations continue to make business with Russia despite the official sanction policy, 11 February 2023,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western-corporations-continue-to-make-business-with-russia/
 
[4]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CIT: Threats of Nuclear War between Great Powers. On some consequences for the world situation and for socialist tactics in the defence of the Ukraine, 5 October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threats-of-nuclear-war-between-great-powers/; 다음도 보라. Medina Gunić: Recession, Energy Crisis, Strengthening of the Imperialist Blocs The World Situation will change soon enough, 23 August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world-situation-will-change-soon-enough/; 미하엘 프뢰브스팅, <[팜플렛] 세계정세: 글로벌 정치 토네이도의 한가운데서 -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간 세력권 쟁탈전/ 세계 에너지·식량 위기/ 자생적 대중항쟁 등, 정세 발전에 관한 노트>, 2022106,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97.html; 같은 저자, <특별한 폭발적 조합 - 현 세계정세에 관한 노트>, 6 October 2022, https://blog.wrpkorea.org/2022/10/blog-post_12.html.
 
[5] RCIT는 미국의 아프간 침략과 패배에 대해 일련의 팜플렛과 기사들을 발표했다. 다음의 우리 웹사이트 특별 하위 페이지에서 그것들을 볼 수 있다.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sia/collection-of-articles-on-us-defeat-in-afghanistan/.
 
[6]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보라. Michael Pröbsting: The Struggle of Revolutionaries in Imperialist Heartlands against Wars of their “Own” Ruling Class. Examples from the history of the RCIT and its predecessor organisation in the last four decades, 2 September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the-struggle-of-revolutionaries-in-imperialist-heartlands-against-wars-of-their-own-ruling-class/
 
[7] 우크라이나 전쟁과 현 나토-러시아 분쟁에 관한 160여 편의 RCIT 문서가 다음의 우리 웹사이트 특별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compilation-of-documents-on-nato-russia-conflict/. 특히 다음 문서를 보라. < [RCIT 선언]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사적 의의를 갖는 전환점에서 사회주의자들의 임무>, 202231, https://blog.wrpkorea.org/2022/05/rcit.html; 다음도 보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 즈음한 RCIT 격문 - 영웅적인 우크라이나 인민에게 승리를! 러시아 제국주의에게 패배를! 나토 제국주의를 지지해선 안 된다!>, 2023210, https://blog.wrpkorea.org/2023/02/1-rcit.html.
 
[8] Joint Statement of the Russian Federation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on the International Relations Entering a New Era and the Global Sustainable Development, 4 February 2022, http://en.kremlin.ru/supplement/5770. 푸틴-시진핑 회담에 대한 비판적 평가분석 글로는 다음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푸틴-시진핑 회담의 의의 -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의 적에 맞서 결속을 과시하다>, 202225,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963.html.
 
[9] President of Russia Vladimir Putin: New Year Address to the Nation, 31 December 2022, http://en.kremlin.ru/events/president/news/70315
 
[10] President of Russia Vladimir Putin: Speech at the final plenary session of the 19th meeting of the Valdai International Discussion Club., 27 October 2022, Moscow Region, http://en.kremlin.ru/events/president/news/69695
 
[11] Echo Xie: China to aim for stronger ties with Russia this year, top diplomatic official says, South China Morning Post, 4 Feb, 2023, https://www.scmp.com/news/china/diplomacy/article/3209106/china-aim-stronger-ties-russia-year-top-diplomatic-official-says?module=lead_hero_story&pgtype=homepage
 
[12] 다음에서 인용. Zhiqun Zhu: China’s Grand Strategy toward North America, in: David B. H. Denoon (Ed.): China’s Grand Strategy. A Roadmap to Global Power? New York University Press, New York 2021, p. 215
 
[13] Carlos Martinez: Decoupling from China, Russia suicidal for Europe, Global Times, 15 January 2023, https://www.globaltimes.cn/page/202301/1283833.shtml
 
[14] Rush Doshi: The Long Game. China’s Grand Strategy to Displace American Order, Oxford University Press, New York 2021, see in particular pp. 110-111, pp. 128-129 and pp. 159-177
 
[15] 같은 글에서 인용, 110
 
[16] KPRF: Down with American imperialism! Long live workers’ solidarity and a multipolar world! 4 August 2022, https://cprf.ru/2022/08/down-with-american-imperialism-long-live-workers-solidarity-and-a-multipolar-world/
 
[17] RCIT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연방공산당(KPRF)의 사회배외주의 정책에 대해 논박하는 일련의 글을 발표했다. 우리의 가장 최신 글로 다음을 보라. Michael Pröbsting: Russia: Friends Among Themselves. KPRF leader Gennady Zyuganov meets President Putin to confirm his role as a loyal servant of Russian imperialism, 15 February 2023,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europe/russia-friends-among-themselves-zyuganov-meets-putin/
 
[18]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스탈린주의 당들 사이의 정치적 분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제국주의 패권경쟁 문제를 둘러싸고 - 아바나 22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에 대한 노트>, 20221110, https://blog.wrpkorea.org/2022/12/22.html.
 
[19] Joint Statement (initiated by the CP USA): The Communist and Workers’ Parties Condemn NATO’s Cold War Rhetoric, 29.6.2021, http://www.solidnet.org/article/CP-USA-JOINT-STATEMENT-THE-COMMUNIST-AND-WORKERS-PARTIES-CONDEMN-NATOS-COLD-WAR-RHETORIC/; 다음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중국 제국주의의 벗들은 어떻게 착한 글로벌 자본주의를 꿈꾸고 있는가>, 2021331,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15.html; 같은 저자, Stalinist and “Trotskyist” Supporters of Chinese Imperialism under the Fig-Leaf of “Anti-Imperialism”. A commentary on the statement “No to U.S. war threats against China!” by the “United National Antiwar Coalition” in the U.S., 4 April 2021,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stalinist-and-trotskyist-supporters-of-chinese-imperialism-under-the-fig-leaf-of-anti-imperialism/
 
[20]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아테네 선언”: 투쟁 방향을 흐트러뜨리는 연막탄 - 샌더스, 룰라, 바루파키스, 코빈의 진보인터내셔널이 낸 성명 비판>, 2022517, https://blog.wrpkorea.org/2022/06/blog-post_55.html.
 
[21] Paweł Wargan: NATO and the Long War on the Third World, Monthly Review, Vol. 74, No 08 (January 2023), https://monthlyreview.org/2023/01/01/nato-and-the-long-war-on-the-third-world/
 
[22] Fortune Global 500, August 2020, https://fortune.com/global500/
 
[23] Hurun Global Rich List 2021, 2.3.2021, https://www.hurun.net/en-US/Info/Detail?num=LWAS8B997XUP
 
[24]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CIT, <중국 민중반란: “봉쇄 반대!” “제로 코로나 반대!” 대중시위가 빠르게 정치적, 반체제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 20221128, https://blog.wrpkorea.org/2022/11/blog-post_30.html
 
[25]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CIT, <홍콩 총파업: 베이징의 스탈린주의-자본가 정권이 무력진압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연대운동으로 맞서자!>, 201981,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91.html
 
[26]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CIT 성명, <중국 제국주의의 위구르 인민 탄압을 지지 서명한 37개국 - 무슬림 국가들 포함 37개국이 중국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서한을 유엔에 제출하다>, 2019716, https://blog.wrpkorea.org/2022/05/37.html.
 
[27] 우리는 중국 자본주의와 중국의 강대국 부상에 관한 많은 문서를 발표했다. 다음을 보라. 노동자혁명당() 소책자, <<레닌 제국주의론 관점에서 본 중국 제국주의>>, 20213, https://blog.wrpkorea.org/2022/06/blog-post_27.html; 미하엘 프뢰브스팅, <<강대국 패권쟁투 시대에 반제국주의>>, https://blog.wrpkorea.org/2022/06/blog-post_9.html; 같은 저자의 다음 논문들도 보라. the second edition of The Palgrave Encyclopedia of Imperialism and Anti-Imperialism (edited by Immanuel Ness and Zak Cope), Palgrave Macmillan, Cham, 2020, https://link.springer.com/referenceworkentry/10.1007%2F978-3-319-91206-6_179-1; China: An Imperialist Power Or Not Yet? A Theoretical Question with Very Practical Consequences! Continuing the Debate with Esteban Mercatante and the PTS/FT on China’s class character and consequences for the revolutionary strategy, 22 January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china-imperialist-power-or-not-yet/; China‘s transformation into an imperialist power. A study of the economic, political and military aspects of China as a Great Power (2012), in: Revolutionary Communism No. 4, http://www.thecommunists.net/publications/revcom-number-4; How is it possible that some Marxists still Doubt that China has Become Capitalist? (A Critique of the PTS/FT), An analysis of the capitalist character of China’s State-Owned Enterprises and its political consequences, 18 September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pts-ft-and-chinese-imperialism-2/; <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PTS/FT와 중국 사회성격 논쟁> https://blog.wrpkorea.org/2022/05/ptsft.html; China’s Emergence as an Imperialist Power (Article in the US journal 'New Politics'), in: “New Politics”, Summer 2014 (Vol:XV-1, Whole #: 57). 다음 RCIT 웹사이트 특별 하위 페이지에 더 많은 관련 문서가 있다.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china-russia-as-imperialist-powers/.
 
[28] RCIT는 러시아 자본주의와 러시아의 제국주의 강대국 부상에 대한 많은 문서를 발표했다. 다음을 보라. Michael Pröbsting: The Peculiar Features of Russian Imperialism. A Study of Russia’s Monopolies, Capital Export and Super-Exploitation in the Light of Marxist Theory, 10 August 2021,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the-peculiar-features-of-russian-imperialism/; 노동자혁명당(), <레닌 제국주의론 관점에서 본 러시아 제국주의의 특색>, 202110,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61.html; Michael Pröbsting: Lenin’s Theory of Imperialism and the Rise of Russia as a Great Power. On the Understanding and Misunderstanding of Today’s Inter-Imperialist Rivalry in the Light of Lenin’s Theory of Imperialism. Another Reply to Our Critics Who Deny Russia’s Imperialist Character, August 2014, http://www.thecommunists.net/theory/imperialism-theory-and-russia/; Russia as a Great Imperialist Power. The formation of Russian Monopoly Capital and its Empire A Reply to our Critics, 18 March 2014, in: Revolutionary Communism No. 21, http://www.thecommunists.net/theory/imperialist-russia/; Russian Imperialism and Its Monopolies, in: New Politics Vol. XVIII No. 4, Whole Number 72, Winter 2022, https://newpol.org/issue_post/russian-imperialism-and-its-monopolies/ (이 논문은 다음 잡지에도 실렸다. International Viewpoint, 21. April 2022, https://internationalviewpoint.org/spip.php?article7618); Once Again on Russian Imperialism (Reply to Critics). A rebuttal of a theory which claims that Russia is not an imperialist state but would be rather “comparable to Brazil and Iran”, 30 March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once-again-on-russian-imperialism-reply-to-critics/. 이 문제에 관한 여러 다른 RCIT 문서들이 다음의 RCIT 웹사이트 상의 별도 하위 페이지에 있다. https://www.thecommunists.net/theory/china-russia-as-imperialist-powers/.
 
[29]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푸틴의 푸들들 - 현 나토-러시아 분쟁에서 친러 스탈린주의 당들>, 202229,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7.html; 같은 저자, <푸틴의 성소수자 억압에 찬성하는 러시아 스탈린주의자들 - “러시아연방공산당의원단이 연방의회에서 “LGBT 선전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하다>, 20221031, https://blog.wrpkorea.org/2022/11/lgbt.html.
 
[30] 이에 대해서는 다음 두 팜플렛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푸틴의 푸들들>,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7.html; <두 주인을 섬기는 시종 - 스탈린주의와 제국주의 신냉전>, 2021710,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24.html.
 
[31] 상기한 팜플렛 <두 주인을 섬기는 시종>을 보라.
 
[32] Ivan Timofeev: The Chinese View of the World: Is a Non-Zero-Sum Game Possible? 16 January 2023, https://valdaiclub.com/a/highlights/the-chinese-view-of-the-world-is-a-non-zero-sum/
 
[33] Timur Fomenko: How the year 2022 ended the American unipolar era, Russia Today, 31 December 2022, https://www.rt.com/news/569087-2022-cold-war-us/
 
[34] 다음 논문을 보라. 미하엘 프뢰브스팅, <러시아: 제국주의 열강인가, 반주변부 국가인가?
- 아르헨티나 경제학자 카츠 클라우디오 논문에 대한 답변>, 2022811, https://blog.wrpkorea.org/2022/12/blog-post_11.html.
 
[35] 이에 대해서는 상기한 다음 논설을 보라. Michael Pröbsting: The Struggle of Revolutionaries in Imperialist Heartlands against Wars of their “Own” Ruling Class.
 
[36] 다음에서 인용. Ronald S. Cunsolo: Enrico Corradini and Italian Nationalism 1896-1923, New York University, June 1962, p. 97
 
[37] 다음에서 인용. Frank Vollmer: Faschistische Kultur. Revolution und Gewalt im totalitären Regime: Ein Fallbeispiel von zwei Peripherien, in: PERIPHERIE Nr. 106, 26. Jg. 2006, Verlag Westfälisches Dampfboot, Münster, p. 491 (our translation)
 
[38] 다음에서 인용. Monica Fioravanzo: Die Europakonzeptionen von Faschismus und Nationalsozialismus (19391943), in: Vierteljahreshefte für Zeitgeschichte, Jahrgang 58 (2010), No. 4, p. 512 (our translation)
 
[39] Germaine A. Hoston: Marxism and the Crisis of Development in Prewar Japan, Princeton University Press, Princeton 1986, pp. 80-81
 
[40] 이에 대해서는 상기한 다음 책을 보라. Michael Pröbsting: Anti-Imperialism in the Age of Great Power Rivalry, pp. 54-56.
 
[41] Andrew C. Kuchins: China’s Policy toward Russia and Europe: The Eurasian Hookup, in: David B. H. Denoon (Ed.): China’s Grand Strategy. A Roadmap to Global Power? New York University Press, New York 2021, p. 207
 
[42] 다음을 보라. 상기한 팜플렛 <두 주인을 섬기는 시종>, 9“‘일국 사회주의’: 스탈린주의 평화공존개념의 역사적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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