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젤렌스키의 병력 파견 획책 저지 분쇄!


이란 전쟁: 젤렌스키의 병력 파견 획책 저지 분쇄!

     콤라드 스타니슬라프, 불꽃그룹 (RCIT 우크라이나 지부), 2026310


미국과 이스라엘이 위협 제거를 위한 선제공격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대한 전쟁을 개시한 뒤[1],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32일 미국·이스라엘 제국주의 강도들이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병력을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2] 39, “드론 전문가 파견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병력 50명이 중동으로 향했다.[3] 예의 "중립적" 논조로 젤렌스키 정부의 이러한 계획을 정당화하는 우크라이나 자유주의 언론들은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득과 러시아가 입을 손실을 놓고 이미 계산하고 있다.[4]
 
이란 정권이 친 우크라이나가 아닌 것은 맞지만, 미국이나 이스라엘 정권들도 "친 우크라이나"가 아니다. 무슨 이타적 신념에서 우크라이나 인민의 해방투쟁을 사심 없이 지지하고자 하는 정권은 없다. 어떤 "지원"이든 서방 정권들의 이윤 타산에 따라 이루어질 뿐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부 자체가 우리 저항투쟁에 방해물이고 걸림돌로, 이 점은 투쟁에 결합하는 사람들 모두가 느끼고 있는 바다.
 
그러나 진공 속에서 투쟁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인민의 해방투쟁은 제국주의 세계질서에 맞서는 글로벌 해방투쟁의 일부다. 자본주의 경제가 민족적 경계를 초월하도록 만든 것은 맑스주의자들이 아니라 자본주의 세계질서 자체의 동역학이다. 서로 다른 나라의 인민들을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서로에게 의존하게 만들며 하나의 글로벌 투쟁으로 묶어놓는 그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동역학 말이다. 100년 전 레닌이 우크라이나의 노동자·농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쓴 이유다.
 
노동의 이익은 서로 다른 나라와 민족의 노동인민 사이의 완전한 신뢰와 가장 긴밀한 동맹을 요구합니다.... 자본은 국제적 세력입니다. 그것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국제적 노동자 동맹, 국제적 노동자 형제애가 필요합니다.”[5]
 
강대국들은 세계를 분할하여 가난한 나라들을 조약, 무역관계, 군사기지, 동맹, 차관 등 수십 수백의 그물망으로 자신들에게 단단히 묶어놓았다. 한편 강대국들의 상호침투가 또한 오늘날 세계를 불안정으로 빠뜨리고 있다. 가속화되고 있는 제국주의 세력권 경쟁으로 인해 강대국들은 어느 분쟁에든 개입하여 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세계 각지의 인민들은 미국, 러시아 등 약소국을 민족 억압하고 금융 교살하는 제국주의 강대국이라는 공통의 적에 맞선 투쟁에서 하나다. 한 나라의 봉기는 이웃 나라의 봉기로 쉽게 점화될 수 있으며, 한 분쟁의 승패는 다른 분쟁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지구적인 경제적·정치적 상호 연결성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 중 하나는 강대국들이 세계 어느 곳의 분쟁이든 개입하여 이를 자신에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란 전쟁에 필연적으로 개입할 것이다. 이란 편에서가 아니라 그 자신의 편에서 개입할 것이다. 이란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 개입할 것이다. 러시아가 동맹인 이란 정권에게 정찰 정보를 넘겨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과 유럽도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 정권을 돕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이란과 우크라이나 정권이 정치적으로 종속되었다거나 괴뢰가 되었다고 결론 지을 수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우리 전쟁 몇 년 동안 서방 "파트너"들의 간접 지원이 얼마나 제한적이고 모순적인지 모두가 극명하게 보고 겪고 느껴왔다. 곧 현실로 드러나겠지만, 러시아 역시도 이란을 예속시키고 의존하게 만들고 부채의 덫에 옭아매려 할 것이다.

결국, 러시아가 미국과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에 돌입할 때까지는, 러시아가 전면전을 벌이는 데 직접적인 관심을 가질 때까지는, 러시아의 이윤이 직접적으로 러시아의 군사적 노력에 달려 있게 될 때까지는, 수천 가지 변명과 왜곡, 조작과 음모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이란 전쟁은 그 일차적 성격에서 결코 제국주의 상호 간의 전쟁이라 할 수 없으며, 전쟁의 초점이 러시아와 서방 간의 대결에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주권과 민족자주를 위한 이란 인민의 투쟁을 지지하자는 깃발을 내릴 수 없다.
 
그러므로 오늘날 중동이나 그 밖의 지역의 투쟁을 "친우크라이나주의"인가, "반우크라이나주의"인가, 또는 친이란주의인가, “반이란주의인가 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공통의 이익이 있으며, 이 공통의 이익은 러시아 제국주의뿐 아니라 제국주의 강대국 일체의 군사적 패배다. 강대국에 의한 약소국 억압이라는 제국주의 체제 전체의 패배에, 제국주의 세계체제 전체의 패멸에 우리의 공통의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이란이 패배하면 미국과 시온주의의 중동 지배가 강화될 것이며, 미국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약소국들을 협박하고 강탈하는 데 더욱 강력한 힘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패배를 안긴다면 트럼프 정권에 큰 타격이 될 뿐만 아니라 이후 신정 정권에 맞선 이란 인민의 성공적인 봉기를 위한 유리한 조건이 마련될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에 맞서는 전쟁에서 이란의 편을 들지만, 그것이 이란 정권에 정치적 지지를 주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하자.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와 반동 신정-자본가 정권은 정치적으로, 이데올로기적으로 조금도 양립할 수 없다. 정치적 지지를 주기는커녕 우리는 이란 반동 정권이 가능한 최대로 빠르게 노동자계급에 의해 타도되고 쇼라 (소비에트)와 프롤레타리아 민병에 기반한 노동자 정부로 대체되길 바란다. 철저히 부패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크라이나 인민의 민족해방 투쟁에 걸림돌이듯이, 이란 정부도 나라를 방어하고 있는 이란 인민에게 걸림돌이다.

우리는 또한 수많은 이란인들이 신정-자본가 독재에 반대하여 목숨을 걸고 저항에 나서는 것을 보아왔다. 우리는 미국-이스라엘 제국주의 침략자들에 맞서, 그리고 반동 신정-자본가 정권에 맞서 똑같은 헌신으로 싸우고 있는 이란 형제자매들의 편에 서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본다.[6] 그리고 우리는 이란 형제자매들의 투쟁이 진짜 "악의 축", 미국-유럽--러시아-중국 등 민족억압 · 금융교살의 제국주의 세계체제에 맞서는 전 세계 피억압 인민들의 투쟁의 일부라는 점에서 형제자매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우크라이나 군 병력을 미국-이스라엘과 걸프 반동 왕정들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치욕적인 일이며, 서방 강도 포식자들에게 복종하고 알아서 기는 짓이다. 이 전쟁에 참가함으로써 우크라이나는 이란인들이 반동 정권을 중심으로 결집하도록 부추기고, 이란 정권이 러시아 제국주의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돕는 것을 정당화하는 정권의 프로파간다를 강화해주며, 미국 깡패들에게 거대한 이윤을 안겨주고, 미국의 공갈협박 정책을 북돋아주며, 전 세계 모든 약소국들을 제국주의 점령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인들 (특히 미국 여성, 성소수자, 이주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국내적으로 트럼프 테러 통치에 처하게 하는 등 온갖 해악을 끼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병사와 노동자는 젤렌스키의 치욕스런 파병 계획을 보이콧 하고, 서방 열강에 대한 병력, 무기 또는 기타 지원을 사보타지 하며, 강대국들에 맞서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공동 투쟁을 굳건히 지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 미국·이스라엘 제국주의 침략자들 타도!
 
* 젤렌스키의 병력 파견 획책 저지 분쇄!
 
* 이란 형제자매들의 정당한 민족방위 전쟁 지지! 노동자 평의회와 민병에 기반한 노동자 정부 쟁취!
 
* 제국주의 강대국들에 맞선 모든 피억압 인민의 공동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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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에 대한 RCIT의 다음 성명을 보라. <또 다시 이란에 대한 미국-시온주의 전쟁이 시작됐다! - 이란을 방어하자!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패퇴시키자!>, 2026228, https://blog.wrpkorea.org/2026/02/blog-post_28.html; 작년 6월 미국 ·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과 관련한 일련의 성명·논설들도 보라. <이란을 방어하길 거부하는 사회주의자들에 대하여 - 스탈린주의 이란공산당 및 자칭 트로츠키주의조직들 비판>, https://blog.wrpkorea.org/2025/06/blog-post_19.html; <이스라엘이 또 하나의 침략 전쟁을 개시했다! 이란을 방어하자!>, https://blog.wrpkorea.org/2025/06/blog-post.html.
 
[2] Ukraine is ready to help shoot down Iranian drones in the Middle East in exchange for a truce with Russia, Zelensky (Censor.NET): https://censor.net/ua/news/3603207/ukrayina-zbyvatyme-shahedy-na-blyzkomu-shodi-zelenskyyi-pro-umovu; Great Britain to bring in experts from Ukraine to combat Iranian drones in the Persian Gulf Starmer (hromadske): https://hromadske.ua/svit/260204-frantsiia-nimechchyna-ta-velyka-brytaniia-vkazaly-iranu-shcho-hotovi-do-oboronnykh-zakhodiv
 
[3] Zelenskyy revealed who and when will go to the Persian Gulf to shoot down Iranian drones (Obozrevatel): https://www.obozrevatel.com/ukr/politics-news/zelenskij-rozpoviv-hto-i-koli-poide-v-persku-zatoku-zbivati-iranski-droni-video.htm
 
[4] 예를 들어 다음 기사를 보라. https://defence-ua.com/minds_and_ideas/jak_ataka_ssha_po_iranu_vdarit_po_rf_u_bud_jakomu_vipadku_ta_jakij_stsenarij_najvigidnishij_dlja_ukrajini-21980.html
 
[5] V. I. Lenin: Letter to the Workers and Peasants of the Ukraine. Apropos of the Victories Over Denikin, 28 December 1919, in: LCW Vol. 30, pp 292-293
 
[6] 앞서 20229월 이란 반동 정권에 대한 대규모 민중항쟁에 관해 우리가 낸 기사와 성명들이 있다. 예를 들어 다음을 보라. <반동 정권에 맞선 이란 민중의 가열찬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https://blog.wrpkorea.org/2022/10/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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