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또 하나의 침략 전쟁을 개시했다! 이란을 방어하자!

이스라엘이 또 하나의 침략 전쟁을 개시했다!  이란을 방어하자!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RCIT) 성명, 2025613, www.thecommunists.net
 
1. 몇 시간 전, 이스라엘이 또 하나의 전쟁을 개시했다. 이번에는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테헤란을 포함해 이란 전역의 여러 군사 기지와 핵 시설 등을 표적으로 공습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참모총장, 골람알리 라시드 장군, 모하마드 바게리 여단장과 같은 군사 지도자들과 페레이둔 아바시, 모하마드 메흐디 테란치, 압돌하미드 미누체르 박사 등 주요 핵 과학자들을 암살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핵·탄도 미사일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끝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 트럼프 정부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무장관 루비오는 성명에서 오늘 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단독으로 행동했다. 우리는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최우선 과제는 중동 지역의 미군 보호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두 달간 이란과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트럼프가 네타냐후의 전쟁 계획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높지만,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이번 공격을 지지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미국 제국주의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며, 미국의 대대적인 군사 원조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국가다.
 
3. 이번 전쟁은 시온주의 정착자 국가의 필사적인 군사 모험이다. 네타냐후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이스라엘 지배계급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다. 네타냐후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매우 취약한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다.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인 그는 전쟁을 통해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 가자지구, 이란, 레바논, 예멘 등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면서 구속을 피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이란과의 전쟁은 단지 네타냐후 개인의 이해에 국한되지 않고, 시온주의 엘리트 전체의 이해를 반영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대와 9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하며 오랜 동안 중동의 패권국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랍 인민을 공포로 지배하고 어떠한 도전자도 부상할 수 없도록 막을 수 있어서였다. 이란은 산업적으로 발전한 자본주의 반()식민지이며 지역 강국으로, 이스라엘의 패권에 실질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1990년대 이래 미국에 지속적으로 이란 공격을 촉구해왔으며,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나아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학살 자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고립되고 비난받는 상황에서 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시온주의 국가 편이 아니다.
 
4. 그러나 미국은 보다 모순적인 입장에 처해 있다. 한편으로는 미국 지배계급 및 지배계급 양대 정당인 공화당-민주당은 언제나 시온주의 국가 및 그 로비와 깊이 연계돼 있다. 지난 20개월간 미국은 가자의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학살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왔다. 유엔에서도 시온주의 국가의 편을 드는 유일한 강대국이다. 또한, 이란이 지역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이스라엘의 목표를 미국도 공유한다. 공화당 내에서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으로 대표되는) 강경 시온주의자들이 이란 핵 프로그램 파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은 쇠퇴해가는 패권국으로, 군사·경제 자원을 중국의 강대국 부상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재배치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트럼프 정부는 유럽과 중동에서의 군사 개입을 축소하고자 한다. 가자 전쟁을 끝내라고 네타냐후를 (부드럽게) 압박하고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 것 등은 트럼프 정부의 이해와 관심사가 중동 역내의 갈등을 가라앉히고 이란과 모종의 잠정협정을 모색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이번 대 이란 도발·침략은 이러한 트럼프의 방향전환 재배치 프로젝트를 사보타주 하려는 이스라엘 결심의 결과물이다. 명확히 하자. 이 전쟁은 이스라엘이 완전한 중동 패권을 확립하고 도전자 이란을 제거하려는 필사적 결정적인 전쟁이다.
 
5.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침략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 전 세계 노동자·민중 조직은 이 전쟁에 반대하여 파업과 시위, 직접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언제나 우리는 이와 같은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의 모든 충돌에서 국제주의적이고 반제국주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우리는 이란의 편을 들며, 이스라엘·미국의 패배를 요구한다. 이란은 발달한 자본주의 반식민지인 데 반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제국주의 국가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반동적이고 불법적인 정착자 국가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역내 미국 군사기지를 공습 타격할 모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과 핵무기 보유의 권리를 전적으로 방어한다. 이러한 무기는 이란에게 핵 강국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을 더 잘 억제할 수 있게 해준다.
 
6. 동시에 우리는 테헤란의 자본가-율법학자 (물라) 정권에 어떠한 정치적 지지도 주지 않는다. 자본가-물라 정권은 이란의 노동자·피억압인민을 탄압하고 수년간 폭군 아사드를 도와 시리아 인민을 살육하며, 제국주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민을 죽이는 데 드론으로 원조하고 있다.
 
7. 우리가 이 충돌에서 더더욱 이란의 편을 드는 이유는, 현재의 확전이 시온주의 야수가 가자의 팔레스타인 인민을 상대로 벌인 제노사이드 학살 전쟁 (이미 55천 명 이상이 학살당했으며, 이 중 많은 수가 여성과 아동들인)의 맥락 속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아파르트헤이트 · 테러 국가를 약화시키고 영웅적인 팔레스타인 저항을 원조하는 모든 타격 행동, 모든 파업과 시위 하나하나가 정당하며 대환영이다! RCIT는 국제 노동자·민중 조직들에게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지지지원을 두 배로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 이란 방어! 이스라엘 · 미국 제국주의에 패전을!
 
* 미군을 중동에서 몰아내자!
 
* 팔레스타인 저항에 승리를!
 
* 테러 · 아파르트헤이트 국가 이스라엘에 대한 전 세계적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자!
 
* 시온주의 국가 파괴! *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붉은 해방 팔레스타인 쟁취!
 
*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을 보장하고 유대인 주민에게 소수자 권리를 부여할, 강에서 바다까지 하나의 세속적·민주적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그러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중동 사회주의 연방 내 노동자·빈농 공화국이어야 한다.
 
 
                                                                        RCIT 국제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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