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재명 당선 위해 후보 사퇴:
계속되는 민주대연합 망령! 또 노동자 배신 때리고 자본가 당에 투항!
김명석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21대 진보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선 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5월9일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광장 대선연합 정치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에서 후보사퇴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 날 바로 전봉준 트랙터 3차 투쟁단 농민당원 일동 명의의 비판 성명이 나왔다. “전 당원의 투표로 선출된 후보를 반민주적으로 당대표단이 사퇴를 결정할 수 있나. 어떻게 농업을 파괴하고 농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나 .이건 배신과 기만을 넘어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다. 김재연 상임대표와 당대표단은 물러나라” 진보당 당원들 속에서조차도 이런 분노에 찬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 자본가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그 추악한 실체가 다 폭로된 전현직 민주노총 관료들이 “소년공” 운운하며 이번에도 자본가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해악이 크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사퇴 명분이라고 내세운 것도 이재명 자본가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광장의 힘을 다 몰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당 대선 후보인 저는 광장의 힘을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동력으로 모아낼 수 있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저는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후보로 지지하며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광장의 힘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있다
2016~7년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박근혜 퇴진투쟁의 힘이 제도권 틀안 에 갇히면서 광장투쟁의 성과를 고스란히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가져간 그야말로 “죽쒀서 개 줬던” 일은 아직도 광장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진보당의 농민 당원들의 외침은 또다시 죽쒀서 개줄 순 없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도 투쟁하는 해고노동자들이 남아있다. 고공에 올라있는 거통고 지회, 세종호텔지부. 한국하이테크옵티칼 노동자들, 현대차 이수기업 해고자들, 홈플러스노조, 지혜복 교사노동자 복직투쟁 등 소수지만 강고하게 투쟁하고 있다. 이들 투쟁 승리를 위한 연대와 실천 없이, 나아가 해결 없이 광장의 힘 운운하는 것도, “사회대개혁”도 다 헛소리다.
노동자 인민에겐 반노동 반인민 세력이 모두 내란세력이다.
“국민통합”을 내걸고 재벌 회장님들 만나 눈도장 찍고 있는 것이 지금 민주당 이재명이다. 이런 이재명한테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사퇴하며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완수를 맡긴다고 한다.
개혁이라는 이름의 수사는 그 동안 모든 자본가정권에서 하는 말이다. 그리고 개혁은 개악의 다른 말이라는 것을 저들은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이재명 정권도 독점자본과의 유착 속에서 노동법 개악, 공공부문 민영화 등을 추진할 것이며, 이는 "개혁"의 이름으로 진행될 개악의 연속일 것이다. 내란세력 청산도 정적을 청산하라는 말이 아니다. 노동자 인민에게는 반노동 반인민 세력이 모두 내란세력이다. “서로 싸우는 형제들”인 자본가들은 이윤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갈지를 놓고는 서로 아귀다툼을 벌이지만 노동자를 착취하는 데는 한 몸이다. 자본가들의 집행위원회에 불과한 국가권력을 차지하고자 다투는 자본가 정치세력들도 마찬가지다. 노동자 인민을 찍어 누르는 데는 한 몸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가 노동자 인민의 적이다.
우리는 노동자계급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쉼 없이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금뱃지에 눈이 멀어 자본가당 민주당에 투항한 진보당에 대해 쉼없는 비판을 해왔다.
노동자독자정치세력화/ 계급독립을 가로막는 진보당에 대한 비판은 조직노동자운동의 다수파로서 가뜩이나 노사협조, 계급협조주의로 타락해가는 조직노동자운동에 더욱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한 노동자운동의 계급 독립을 위해, 부르주아정당들에 대한 정치적 종속을 극복할 때까지 비타협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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