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사실상 트럼프로부터 승인을 받고서 이란을 공격했는데 이제 트럼프는 스스로를 평화중재자로 내세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과 로켓을 파괴하고 군 최고 지휘관들과 과학자들을 살해하는 등 일부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는 1차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이란은 몇 가지 실질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정권이 살아남은 데다 이스라엘에 어느 정도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스스로를 이스라엘에 대한 승자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시온주의 공군이 미사일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 났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이란의 핵폭탄 개발 능력을 파괴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원하지 않았다. 경제에 공급할 핵에너지를 원한 것이며 이 목표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미 제국주의와 어떤 딜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 이란은 러시아의 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제국주의를 무기로 지지했지만 러시아 제국주의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을 돕지 않았다. 예를 들어 현대적인 공군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
이란 정권은 시온주의 · 미제 두 야수를 상대로 혼자 싸워야 했지만, 이미 팔레스타인인을 배신하고 헤즈볼라가 레바논에 안 좋은 휴전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다. 휴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네타냐후는 전쟁을 계속하고 싶지만 당장은 싸우지 말라는 트럼프의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란 정권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전쟁 중 제국주의 야수들에 맞서 이란을 방어하는 것이 국제 노동자계급의 이익이었다면, 이제 국제 노동자계급의 이익은 이란 물라-자본가 정권을 타도하고 농민의 지지를 받는 노동자정부를 세우는 것이다.
실질적 승자는 미 제국주의라는 점에서 역내의 노동자계급과 피억압인민, 특히 팔레스타인 인민에게는 나쁜 결과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제노사이드 학살을 계속 자행할 것이며, 미국 제국주의는 남중국 / 인태 지역에서 중국 제국주의 견제에 한 층 더 집중할 것이다. 중동의 전쟁이 일시 멈추더라도 제국주의 세계전쟁을 향한 강대국 패권경쟁의 가속도는 새로운,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하는 기세다. 노동자계급이 모든 제국주의 열강을 타도하여 제 때에 이를 막지 못한다면 3차 세계대전은 점점 더 피할 수 없게 되고 있다.
▷ 타도 미 제국주의!
▷ 시온주의 국가를 파괴하고 강에서 바다까지 붉은 해방 팔레스타인 젱취하자!
▷ 아랍 혁명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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