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선: 마두로도, 우파 야권 후보도 다 반대! 독자 노동자당을 세우자!

 

베네수엘라 대선: 마두로도, 우파 야권 후보도 다 반대! 독자 노동자당을 세우자!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4630, www.thecommunists.net
 
 
1. 오는 728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는, 어떤 식으로든 노동자가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없다. 마두로 부르주아-포퓰리즘 정권은 공공연한 친제국주의 독재가 됐다. 마두로 정권의 대외정책은 중·러 제국주의에 줄 서는 것으로 굳어졌다. 지난 시기에는, 베네수엘라에 극렬한 제재를 가해온 미 제국주의 쪽으로 줄타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은 이 반동 정권과 그 후보에게 어떤 선거 지지도 줄 수 없다.
 
2. 노동자가 우파 친미 야권의 대표 주자인 에드문도 곤살레스에게도 투표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이들 세력은 늘 미 제국주의에 줄 서온 전통적인 베네수엘라 부르주아지를 대표한다. 곤잘레스를 대선 후보로 민 것이 친 양키 야당 극우 지도자 마리아 마차도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국영기업 민영화를 내걸고 있고, 서방의 제재와 차베스주의 정권 전복을 위한 외국의 군사 개입을 지지한다.
 
3. 마찬가지로, 반정부 야권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우파 야당들인 다른 8명 후보들도 노동자가 지지할 수 없는 후보들이다.
 
4. 좌파 정당들을 비롯하여 차베스주의에 비판적인 일부 정파들에서 독자 후보로 마누엘 몰리나를 세우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권위주의 마두로 정권은 이를 불허했다.
 
5. 스탈린주의 베네수엘라공산당 등 일부 좌파 세력은 "반노동자 권위주의 정부를 패퇴시키기 위해 투표하라"고 촉구한다. 그러면서도 노동자가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부르주아 친미 야당 후보 이외에는 출마한 다른 후보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친미 야당에 대한 간접적 지지라는 점에서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전술이다.
 
6. 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 노동자의 전략적 임무는 마두로 정권과 친미 야권 양측 모두와는 독립된 노동자당을 만드는 것, 일관된 반자본주의 · 반제국주의 강령을 걸고 싸우는 진정한 노동자당을 건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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