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WAS, 프랑스·미국: 니제르에서 손떼라!
- 제재와 군사개입에 맞서 니제르를 방어하자!
치아니 군부정권에게 어떠한 정치적 지지도 주어선 안 된다!
니제르에서 모든 미국·유럽 군대를 축출하자!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국제사무국 & 혁명사회주의전위 (RCIT 나이지리아) 합동 발표, 2023년 8월 1일, www.thecommunists.net
& http://www.communism4africa.wordpress.com
2. 이러한 긴장고조 배경은 알다시피 7월 26일 군부의 지원을 받은 대통령 경호실이 바줌 대통령을 축출하고 압두라하마네 치아니 (티아니) 장군을 새로운 지도자로 선언한 쿠데타다. 2011년부터 집권한 바줌 대통령과 그의 당 (“니제르민주사회당”)은 부패와 빈곤 감소 실패, 잔혹한 시위 억압, 반대 세력 탄압 (예를 들어 새로운 사회 운동 M62의 지도자 압둘라예 세이두의 체포) 등과 함께 비굴한 프랑스·미국 제국주의 시종 노릇으로 인해 대중 지지 기반을 완전히 잃었다.
3. 니제르는 1960년까지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그 밖의 서방 열강들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반식민지가 되었다. 니제르는 세계 최빈국이지만, 세계 최대의 우라늄 매장량과 그 밖의 많은 원료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프랑스 기업들에 의해 장악된 상태다. 프랑스와 EU 국가들이 우라늄 ㅡ 유럽 원자력산업에 필수 원자재인 ㅡ 수입의 15-30%를 니제르로부터 가져오기 때문에 이 나라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니제르는 제국주의 "테러와의 전쟁" 구실로 상당 규모의 서방 군대 (프랑스군 1,500명, 미군 약 1,000명)가 주둔하고 있는 북·중앙 아프리카의 마지막 나라다. 게다가, 미군은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 지역에 거대 드론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헬 지역 유혈살상 작전의 발진 기지가 되고 있는 것도 여기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EU 제국주의가 이미 지난 3년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지배권을 잃은 상황에서 니제르까지 "잃을" 경우 그들에게는 큰 전략적 차질이 된다.
4. 이 모든 이유로, 프랑스와 EU, 미국이 니제르를 다시 확고히 통제하기로 작심한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그들은 쿠데타 군부를 강제하여 자신들의 꼭두각시 바줌을 복위시키거나, 아니면 쿠데타 군부가 친서방 정책을 이어가도록 군부와 합의점을 찾기를 원한다. 만일 이러한 계획이 향후 수일 내에 성공적이지 않으면, 서방 제국주의자들은 나이지리아 주도 ECOWAS 동맹 군대 보병의 도움을 받아 군사 개입을 감행할 계획이다.
5. 그러나 ECOWAS와 EU·미국의 침략은 중요한 장애물들에 직면해 있다. 첫째, 프랑스와 그 동맹들에 대한 강력한 대중적 분노가 니제르에 존재한다. 이들 외세에 의한 어떠한 군사 개입도 새 군부정권뿐만 아니라 인민대중의 결연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둘째, 역내 국가들 ㅡ ECOWAS 동맹의 정식 회원국이기도 한 ㅡ 이 이미 니제르에 대한 제재와 군사 위협을 비난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니는 "군사 개입을 포함하여 ECOWAS가 권고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정부는 공동성명에서 "니제르 국민과 당국에 대한 불법 부당한 제재"를 "적용하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양국 정부는 "역내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니제르 군사 개입이 가져올 재앙적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나아가 "니제르에 대한 어떠한 군사 개입도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서, 친서방 군대에 의한 군사 개입은 니제르뿐만 아니라 부르키나파소, 말리와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6. 서방 정부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신들이 니제르 새 군부정권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만큼 진실과 거리가 먼 것도 없다! 불과 몇 주 전, EU 지도자들은 2021년 7월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튀니지의 카이스 사이드 정권과 10억 유로짜리 "반 이민" 계약을 체결했다. EU·미국의 또 다른 핵심 동맹은 2013년 7월 3일 군사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이집트 시시 장군이다. 시시는 권력 장악 직후 대규모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했는데, 그 중에는 단 하루에 2,600명의 시위자들을 죽인 끔찍한 8.14 라바 대학살이 있다! 여기에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만 절대왕정들과 같은 서방 열강의 "전략적 동맹들"을 추가할 수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 인민들 누구나 파리 엘리제궁에 의해 조직된 수많은 음모와 쿠데타를 잘 알고 있다! EU·미국 정부들이 새 니제르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이 나라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까 두려워서다.
7. ECOWAS 주도 나이지리아의 티누부 정부도 민주주의나 "헌정 질서"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 정부는 인기 없는 약체 정부로 자신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정부다. 첫째, 야당들이 2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재선거 압력이 강력히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5월 29일 티누부 정부 출범 전에 이미 과도정부 요구가 각계각층에서 제기되었고 심지어는 대놓고 군사쿠데타로 정부 출범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도 강하게 나왔다. 이제 니제르의 쿠데타로 인해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군사쿠데타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 상황이 가까운 미래에 바로 쿠데타 여지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배계급 파벌 주요 브로커들의 지지가 없다면, 언제든 티누부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티누부는 대중을 상대로 무자비한 긴축 조치와 무모한 자유방임 정책을 쏟아내서, 노동조합이 이에 맞서 8월 2일 일주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티누부 정부가 니제르의 쿠데타를 자신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유다.
8.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과 혁명사회주의전위 (RCIT 나이지리아 지부)는 ECOWAS와 EU·미 제국주의의 제재 및 군사 위협을 규탄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제제 종식을 요구한다. ECOWAS 군대에 의한 군사개입 (이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서방 열강의 직간접적 지지가 있을 것이다) 시에, 우리는 니제르의 군사적 방어와 친제국주의 침략자들의 패배를 요구한다. 사회주의자들은 또 니제르에서 미국/유럽 군대의 축출을 요구한다.
9. 니제르에 대한 ECOWAS의 군사 도발은 가난한 반식민지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적 공격을 의미한다. ECOWAS 회원국들이 제국주의 국가가 아니라 반식민지들 (동맹 주도국인 나이지리아를 포함하여)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군사 도발에서는, ECOWAS는 프랑스 지배 G5 사헬 동맹의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소말리아에서의 친미 AMISOM/ATMIS 군대와 비슷한 성격을 띠며 유럽·미 제국주의의 대리인으로 활동할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상황에서는, ECOWAS 군대에 대한 니제르의 저항은 친 제국주의 동맹에 대항하는 반식민지 나라의 반제국주의 투쟁의 성격을 가질 것이다. 니제르가 러시아 제국주의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나리오를 향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아니다. 현재, 러시아는 니제르에서 ㅡ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ㅡ 어떠한 역할도 하고 있지 않다.
10. 외국의 침략에 맞서 니제르를 방어하는 것이 새 군부정권에 정치적 지지를 주는 것으로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7월 28일에 RCIT 나이지리아 동지들이 성명에서 말했듯이, "쿠데타는 똑같이 반동적인 니제르 지배계급 양 날개 간의 싸움이다. 그 점에서 사회주의자는 쿠데타에 반대한다. 쿠데타는 말리, 수단, 부르키나파소에서의 비슷한 쿠데타들을 역할모델로 좇는 니제르 지배계급의 보나파르트주의적 반혁명 책동의 연장이다. 우리는 쿠데타에 반대하지만, 바줌 정부에 어떠한 정치적 지지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사회주의자들, 혁명가들, 진보주의자들에게 집회·시위의 자유를 비롯한 민주적 권리를 방어할 것을 촉구한다."
11. 우리는 범 아프리카권의 많은 형제자매들이 니제르의 새 군부정권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의 정권에 동조하고, 러시아를 ㅡ 이들 나라에서는 러시아 바그너 용병들이 프랑스 군대를 대체했다 ㅡ "진보" 세력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이 동지들의 판단이 뿌리 깊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로의 대외정책 선회 ㅡ 프랑스 (및 그 밖의 서방 열강)를 대신하여 ㅡ 가 니제르 인민에게 길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강대국을 다른 강대국으로 대체하는 것일 뿐, 제국주의 억압·초과착취 체제는 계속될 것이다. 체첸이나 시리아,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한 점령군으로서의 러시아 역할을 생각해 보라. 러시아가 수단의 극반동 쿠데타 주모자들이나 리비아의 하프타르 장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떠올려 보라. RCIT가 아프리카로부터 서방 군대뿐만 아니라 모든 바그너 용병들의 축출 또한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12.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은 동서 모든 제국주의 강대국 (미국, 중국, 서유럽, 러시아, 일본)에 반대해야 한다. 또, 전진하는 길은 하나의 자본가-권위주의 정권을 다른 자본가-권위주의 정권으로 대체하는 데 있지 않다. 니제르에서 노동자·빈농은 행동평의회와 노동자 민병으로 스스로를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중의 기관은 외국 기업을 몰수 수탈하고 토지를 경작자에게 분배하는 발걸음들을 성큼 내딛을 노동자·빈농 정부의 기반이 돼야 한다. 이것이 완전한 탈식민화의 토대를, 즉 강대국에 의한 일체의 제국주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진정한 해방 니제르의 토대를 놓을 수 있다. 7월 28일 성명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자발적인 서아프리카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일부로서 해방 사회주의 니제르를 요구한다."
13. 니제르에 대한 친제국주의적 군사개입 시, RCIT와 나이지리아 지부는 시위·항쟁을 조직하기 위한 행동위원회 창설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반제국주의 강령에 동의하는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에게 힘을 합쳐 일국에서, 그리고 국제적으로 혁명당을 건설할 것을 호소한다.
Mali: The Imperialist Puppet Ruler Keita Has Fallen! Imperialist and African rulers protest against the end of the reactionary regime – but workers and oppressed must take power in their own hand!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mali-the-imperialist-puppet-ruler-keita-has-fallen
RCIT: Expel French Imperialism from West Africa! Macron and his G5 Lackeys plan to intensify their colonialist “Operation Barkhane”, 15 Januar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expel-french-imperialism-from-west-africa/
& http://www.communism4africa.wordpress.com
1. 니제르에 대해 제재를 가해온 EU·미국과 친서방 동맹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서아프리카 15개국의 연합체)가 군사 개입을 하겠다고 니제르를 위협하고 있다. 새 군사정권이 축출된 바줌 대통령을 1주일 내에 복위시키지 않을 경우 군대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시위대 수천 명이 프랑스 대사관으로 행진하여 옛 식민 지배자의 어떠한 군사 개입에도 반대한다며 규탄하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프랑스의 이익에 대한 어떤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누구든 프랑스 국민과 군대, 외교관, 그리고 프랑스 이익을 공격한다면, 즉각적이고 위력적인 방식으로 프랑스가 대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러한 군사 개입을 준비하며, "곧 바로"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2. 이러한 긴장고조 배경은 알다시피 7월 26일 군부의 지원을 받은 대통령 경호실이 바줌 대통령을 축출하고 압두라하마네 치아니 (티아니) 장군을 새로운 지도자로 선언한 쿠데타다. 2011년부터 집권한 바줌 대통령과 그의 당 (“니제르민주사회당”)은 부패와 빈곤 감소 실패, 잔혹한 시위 억압, 반대 세력 탄압 (예를 들어 새로운 사회 운동 M62의 지도자 압둘라예 세이두의 체포) 등과 함께 비굴한 프랑스·미국 제국주의 시종 노릇으로 인해 대중 지지 기반을 완전히 잃었다.
3. 니제르는 1960년까지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그 밖의 서방 열강들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반식민지가 되었다. 니제르는 세계 최빈국이지만, 세계 최대의 우라늄 매장량과 그 밖의 많은 원료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프랑스 기업들에 의해 장악된 상태다. 프랑스와 EU 국가들이 우라늄 ㅡ 유럽 원자력산업에 필수 원자재인 ㅡ 수입의 15-30%를 니제르로부터 가져오기 때문에 이 나라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니제르는 제국주의 "테러와의 전쟁" 구실로 상당 규모의 서방 군대 (프랑스군 1,500명, 미군 약 1,000명)가 주둔하고 있는 북·중앙 아프리카의 마지막 나라다. 게다가, 미군은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 지역에 거대 드론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헬 지역 유혈살상 작전의 발진 기지가 되고 있는 것도 여기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EU 제국주의가 이미 지난 3년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지배권을 잃은 상황에서 니제르까지 "잃을" 경우 그들에게는 큰 전략적 차질이 된다.
4. 이 모든 이유로, 프랑스와 EU, 미국이 니제르를 다시 확고히 통제하기로 작심한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그들은 쿠데타 군부를 강제하여 자신들의 꼭두각시 바줌을 복위시키거나, 아니면 쿠데타 군부가 친서방 정책을 이어가도록 군부와 합의점을 찾기를 원한다. 만일 이러한 계획이 향후 수일 내에 성공적이지 않으면, 서방 제국주의자들은 나이지리아 주도 ECOWAS 동맹 군대 보병의 도움을 받아 군사 개입을 감행할 계획이다.
5. 그러나 ECOWAS와 EU·미국의 침략은 중요한 장애물들에 직면해 있다. 첫째, 프랑스와 그 동맹들에 대한 강력한 대중적 분노가 니제르에 존재한다. 이들 외세에 의한 어떠한 군사 개입도 새 군부정권뿐만 아니라 인민대중의 결연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둘째, 역내 국가들 ㅡ ECOWAS 동맹의 정식 회원국이기도 한 ㅡ 이 이미 니제르에 대한 제재와 군사 위협을 비난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니는 "군사 개입을 포함하여 ECOWAS가 권고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정부는 공동성명에서 "니제르 국민과 당국에 대한 불법 부당한 제재"를 "적용하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양국 정부는 "역내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니제르 군사 개입이 가져올 재앙적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나아가 "니제르에 대한 어떠한 군사 개입도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서, 친서방 군대에 의한 군사 개입은 니제르뿐만 아니라 부르키나파소, 말리와도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6. 서방 정부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신들이 니제르 새 군부정권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만큼 진실과 거리가 먼 것도 없다! 불과 몇 주 전, EU 지도자들은 2021년 7월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튀니지의 카이스 사이드 정권과 10억 유로짜리 "반 이민" 계약을 체결했다. EU·미국의 또 다른 핵심 동맹은 2013년 7월 3일 군사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이집트 시시 장군이다. 시시는 권력 장악 직후 대규모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했는데, 그 중에는 단 하루에 2,600명의 시위자들을 죽인 끔찍한 8.14 라바 대학살이 있다! 여기에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만 절대왕정들과 같은 서방 열강의 "전략적 동맹들"을 추가할 수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 인민들 누구나 파리 엘리제궁에 의해 조직된 수많은 음모와 쿠데타를 잘 알고 있다! EU·미국 정부들이 새 니제르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이 나라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까 두려워서다.
7. ECOWAS 주도 나이지리아의 티누부 정부도 민주주의나 "헌정 질서"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 정부는 인기 없는 약체 정부로 자신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정부다. 첫째, 야당들이 2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재선거 압력이 강력히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5월 29일 티누부 정부 출범 전에 이미 과도정부 요구가 각계각층에서 제기되었고 심지어는 대놓고 군사쿠데타로 정부 출범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도 강하게 나왔다. 이제 니제르의 쿠데타로 인해 특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군사쿠데타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 상황이 가까운 미래에 바로 쿠데타 여지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배계급 파벌 주요 브로커들의 지지가 없다면, 언제든 티누부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티누부는 대중을 상대로 무자비한 긴축 조치와 무모한 자유방임 정책을 쏟아내서, 노동조합이 이에 맞서 8월 2일 일주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티누부 정부가 니제르의 쿠데타를 자신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유다.
8.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과 혁명사회주의전위 (RCIT 나이지리아 지부)는 ECOWAS와 EU·미 제국주의의 제재 및 군사 위협을 규탄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제제 종식을 요구한다. ECOWAS 군대에 의한 군사개입 (이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서방 열강의 직간접적 지지가 있을 것이다) 시에, 우리는 니제르의 군사적 방어와 친제국주의 침략자들의 패배를 요구한다. 사회주의자들은 또 니제르에서 미국/유럽 군대의 축출을 요구한다.
9. 니제르에 대한 ECOWAS의 군사 도발은 가난한 반식민지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적 공격을 의미한다. ECOWAS 회원국들이 제국주의 국가가 아니라 반식민지들 (동맹 주도국인 나이지리아를 포함하여)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군사 도발에서는, ECOWAS는 프랑스 지배 G5 사헬 동맹의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소말리아에서의 친미 AMISOM/ATMIS 군대와 비슷한 성격을 띠며 유럽·미 제국주의의 대리인으로 활동할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상황에서는, ECOWAS 군대에 대한 니제르의 저항은 친 제국주의 동맹에 대항하는 반식민지 나라의 반제국주의 투쟁의 성격을 가질 것이다. 니제르가 러시아 제국주의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나리오를 향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아니다. 현재, 러시아는 니제르에서 ㅡ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ㅡ 어떠한 역할도 하고 있지 않다.
10. 외국의 침략에 맞서 니제르를 방어하는 것이 새 군부정권에 정치적 지지를 주는 것으로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7월 28일에 RCIT 나이지리아 동지들이 성명에서 말했듯이, "쿠데타는 똑같이 반동적인 니제르 지배계급 양 날개 간의 싸움이다. 그 점에서 사회주의자는 쿠데타에 반대한다. 쿠데타는 말리, 수단, 부르키나파소에서의 비슷한 쿠데타들을 역할모델로 좇는 니제르 지배계급의 보나파르트주의적 반혁명 책동의 연장이다. 우리는 쿠데타에 반대하지만, 바줌 정부에 어떠한 정치적 지지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사회주의자들, 혁명가들, 진보주의자들에게 집회·시위의 자유를 비롯한 민주적 권리를 방어할 것을 촉구한다."
11. 우리는 범 아프리카권의 많은 형제자매들이 니제르의 새 군부정권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의 정권에 동조하고, 러시아를 ㅡ 이들 나라에서는 러시아 바그너 용병들이 프랑스 군대를 대체했다 ㅡ "진보" 세력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이 동지들의 판단이 뿌리 깊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로의 대외정책 선회 ㅡ 프랑스 (및 그 밖의 서방 열강)를 대신하여 ㅡ 가 니제르 인민에게 길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강대국을 다른 강대국으로 대체하는 것일 뿐, 제국주의 억압·초과착취 체제는 계속될 것이다. 체첸이나 시리아,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한 점령군으로서의 러시아 역할을 생각해 보라. 러시아가 수단의 극반동 쿠데타 주모자들이나 리비아의 하프타르 장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떠올려 보라. RCIT가 아프리카로부터 서방 군대뿐만 아니라 모든 바그너 용병들의 축출 또한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12.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은 동서 모든 제국주의 강대국 (미국, 중국, 서유럽, 러시아, 일본)에 반대해야 한다. 또, 전진하는 길은 하나의 자본가-권위주의 정권을 다른 자본가-권위주의 정권으로 대체하는 데 있지 않다. 니제르에서 노동자·빈농은 행동평의회와 노동자 민병으로 스스로를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중의 기관은 외국 기업을 몰수 수탈하고 토지를 경작자에게 분배하는 발걸음들을 성큼 내딛을 노동자·빈농 정부의 기반이 돼야 한다. 이것이 완전한 탈식민화의 토대를, 즉 강대국에 의한 일체의 제국주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진정한 해방 니제르의 토대를 놓을 수 있다. 7월 28일 성명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자발적인 서아프리카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일부로서 해방 사회주의 니제르를 요구한다."
13. 니제르에 대한 친제국주의적 군사개입 시, RCIT와 나이지리아 지부는 시위·항쟁을 조직하기 위한 행동위원회 창설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반제국주의 강령에 동의하는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에게 힘을 합쳐 일국에서, 그리고 국제적으로 혁명당을 건설할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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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RCIT 문서들도 참조하시오.
<니제르 쿠데타: 똑같이 반동적인 니제르 지배계급 양 날개 간의 싸움이다 - 사회주의자는 서아프리카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일부로서 해방 사회주의 니제르를 요구한다!>,
혁명사회주의전위 (RCIT 나이지리아) 성명, 2023년 7월 28일, https://blog.wrpkorea.org/2023/08/blog-post.html
혁명사회주의전위 (RCIT 나이지리아) 성명, 2023년 7월 28일, https://blog.wrpkorea.org/2023/08/blog-post.html
Mali: The Imperialist Puppet Ruler Keita Has Fallen! Imperialist and African rulers protest against the end of the reactionary regime – but workers and oppressed must take power in their own hand!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mali-the-imperialist-puppet-ruler-keita-has-fallen
RCIT: Expel French Imperialism from West Africa! Macron and his G5 Lackeys plan to intensify their colonialist “Operation Barkhane”, 15 January 2020,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expel-french-imperialism-from-west-africa/
Au Revoir, Français! Popular resistance is forcing French imperialism to reduce its troops in Africa’s Sahel 13 June 2021,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africa-and-middle-east/france-is-forced-to-reduce-its-troops-in-sa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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