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쿠데타] 푸틴이 반(反)레닌/ 반 볼셰비키 ‘역사관’을 다시 드러내다

()레닌/ 반 볼셰비키 역사관
을 다시 드러내다

 - 레닌/볼셰비키의 혁명적 패전주의 파업투쟁으로 1차대전에서 러시아제국이 승리를 도둑맞았다

 정권 내부의 반란으로 치명상을 입은 푸틴이 쿠데타 기도를 “1917혁명에 비유하며 레닌/볼셰비키를 또 다시 러시아에 재앙을 가져온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 제국이 승리하고 있었는데 레닌/볼셰비키의 혁명적 패전주의 파업투쟁으로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것이다. 군대 뒤에서의 음모로 러시아 군과 국가를 파괴하고 영토의 손실과 내전의 비극을 가져온 장본인이 레닌/볼셰비키라는 것이다. 차르와 차르의 뒤를 이은 케렌스키 부르주아 임시정부의 역사관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소련을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스탈린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역시 푸차르의 역사관은 볼셰비즘을 청산, 박멸한 스탈린 반혁명의 가치또한 제대로 꿰뚫어보고 있는 것이다.
 
푸틴이 레닌을 러시아 재앙의 원흉으로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에 우크라이나는 루스키 미르 (범 러시아 세계)의 일부일 뿐이라며 독자 민족임을 부정한 것으로 악명을 떨친 논문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민족자결권을 옹호한 레닌의 민족 정책이 오늘날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저항을 불러온 원흉이라고 규탄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작년 겨울에도 푸틴 정권의 프로파간다 기구인 <러시아 투데이> TV방송과 <스푸트니크> 통신사 총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니안은 젤렌스키를 일당제 경찰국가를 세우려 획책하는 위험한 권위주의자라며, 서방 제국주의의 이 자발적 마름을 악의적으로 레닌에 비유하고 있다. “사실, 젤렌스키는 조지 워싱턴보다 레닌에 훨씬 더 가깝다.”
 
이 모든 레닌 비방은 난데없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월혁명을 악마화 해온 중상비방자들, 10월혁명의 지도자에게서 독일 자금을 받아 위대한 러시아제국을 무너뜨린 악마를 보고 있는 중상모략의 부르주아들과 연결되어 있다. “민족들의 뇌옥(牢獄)”이라고 불린 차르 러시아를 동료 인민들의 평등한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으로 바꿔낸 레닌에 대한 악몽이 오늘도 러시아 제국주의 부르주아지를 휘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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