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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국제정책연구소와 영상회의 연설에서 나토에게 러시아에 대한 "선제타격"을 감행하자고 요구했다. 사실상, 이것은 3차 세계대전으로 결과할 러시아 핵 공격을 요구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젤렌스키의 연설에서 발췌한 관련 내용이 여기 있다. 우크라이나와 호주, 그리고 그 밖의 소식통들에 의해 보도된 것이다. 회담 주최자 마이클 풀릴러브 싱크탱크 원장이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대통령님, 발언에서 핵 협박을 언급하셨습니다. 푸틴씨는 일전에 우리에게 그가 허세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 대통령님께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님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믿는지요? 그리고 그렇다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나토가 무엇을 더 하기를 원합니까?"
젤렌스키의 대답: "나토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것인데 ... 핵을 사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들이 알 수 있도록 선제 타격을 하는 것입니다... 러시아가 공격하기를 기다린 다음에 어떻게 할지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압력을 가하는 방법, 가하는 순서를 재고해야 합니다."[1]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이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인지하고는, 러시아에 대한 선제 핵공격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은 중학생도 알 수 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스스로 말했듯이, 이를 위해서는 "선제 타격"이 필요하다. 이 선제타격론은 적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적에게 제1격을 가한다는 논리로, 모호할 것 없는 아주 분명하고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푸틴이 핵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먼저 나토가 러시아에 대해 공격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으로 들릴 수 없는 내용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러시아는 (미국처럼) 수천 기의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나라 전역에 걸쳐 산재해 있는 러시아의 수많은 핵 기지에 대한 동시 공격을 감행하지 않고서 서방 열강이 어떻게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겠는가?!
또 러시아의 군사 기지가 실제로 전멸되도록 하기 위해선 그러한 ‘공격’이라는 것이 핵 공격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나토에 의한 그런 공격이 설사 재래식 무기로‘만’ 실행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불가피하게 핵전쟁을 촉발할 것이다. 서방 열강에 의한 그러한 선제 타격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러시아에게 역사적인 패배이자 그 글로벌 위상의 종언을 의미한다는 것을 푸틴 정권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동적이고 멍청한
젤렌스키의 발언은 비상하게 반동적이며, 뿐만 아니라 비상하게 멍청하다. 서방 제국주의자들에게, 필연적으로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하여 인류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러시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반동적이다. 사회주의자 누구나, 민주주의자 누구나, 이성적인 사람 누구나 젤렌스키의 발언을 경멸로 말고는 달리 대할 길이 없다.[2]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판 카디로프 (러시아의 체첸 총독이자 푸틴 제국주의 전쟁의 가장 호전적인 돌격대)를 시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체첸 인민의 도살자는 며칠 전 러시아군이 군사적 후퇴를 되돌리기 위해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3]
젤렌스키의 발언이 또한 비상하게 멍청하고 역효과를 낳는 발언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젤렌스키의 발언으로 전 세계 일반인들의 동정과 연대를 일순 잃는 사태를 맞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푸틴은 그보다 더 큰 부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놀랄 것도 없이, 푸틴 정권은 이미 젤렌스키의 위협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세계가 젤렌스키의 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은 예측할 수 없는 괴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세계대전을 시작하라는 요구”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인 마리아 자카하로바는 "서방이 핵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젤렌스키를 "그의 손에서 세계가 파괴될 수도 있는 괴물"이라고 불렀다.
찬(贊) 우크라이나 인민! 반(反) 젤렌스키!
물론, 사회주의자로서 우리는 부르주아 대통령의 말로 전쟁의 성격을 판단 내리지 않는다. 우리는 키이우 정권의 철두철미 반동적인 성격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가져본 적이 없다.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지 몇 시간 뒤에 낸 첫 성명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썼다. "젤렌스키 정부는 서방 제국주의의 겁쟁이 따까리다. 젤렌스키의 "방위" 정책은 나토더러 러시아를 공격해줄 것을 애처로이 호소하는 정책으로 전락했다. 그런 괴뢰 정권으로는 우크라이나 방어가 가능하지 않으며 방어되어서도 안 된다!... 우크라이나의 노동자·민중은 젤렌스키 정부를 타도하고 민중공회와 민병에 기반한 노동자 정부로 대체해야 한다. 이러한 노동자 정부는 러시아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진정한 민족해방전쟁을 수행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나토 제국주의에 반대할 수 있다."[4]
전쟁의 성격은 젤렌스키의 정치 책략에 의해서가 아니라 러시아 국가와 우크라이나 국가 각각의 계급적 성격 (즉 제국주의 자본주의인가, 반식민지 자본주의인가)과 푸틴 침공의 구체적 목표에 의해 규정된다. 동시에 강대국 간 제국주의 패권경쟁 관계도 함께 봐야 한다. RCIT는 전쟁 시작 며칠 뒤에 발표한 선언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강대국 양대 진영 간 긴장 고조의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성격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우크라이나 인민의 저항은 제국주의 공격에 대한 방어 전쟁으로서 정의의 전쟁(正義戰)이다. 동시에 서방 제국주의 열강들은 이 전쟁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한다. EU와 미국의 지배계급은 이 전쟁을 군국주의와 군비확대를 가속화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 서방 열강은 우크라이나 인민의 정의의 투쟁을 대리 전쟁으로 전화시키기 위해 젤렌스키 ㅡ 미국·EU 제국주의의 자발적 마름 ㅡ 를 이용하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러한 복합적 성격은 그때 이래로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슬로건으로 요약 정리한 우리의 국제주의·반제국주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푸틴의 침략에 대항하여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라! 러시아 제국주의와 나토 제국주의 모두에 맞서자!
동시에, 러시아와 나토 간의 그 어떤 군사적 대결에서도 ㅡ 누가 먼저 공격하는가와 관계없이, 그리고 그 전쟁이 재래식 무기로 치러지는가, 핵무기로 치러지는가와 관계없이 ㅡ RCIT는 이중 패전주의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점 또한 재차 밝히는 바다. 그러한 충돌에서 사회주의자들은 제국주의 양 진영 어느 측도 지지해서는 안 된다.
"제국주의 전쟁의 내란으로의 전화"
RCIT는 모든 진실된 사회주의자들 · 반제국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푸틴 침략의 패배와 우크라이나 및 우크라이나 인민의 완전한 해방을 보길 원한다. 우리는 러시아 제국주의를 분쇄하길 원한다. 그러나 서방 제국주의자들의 손에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인민의 성공적인 해방 전쟁에 의해, 그리고 다름 아닌 러시아 자체에서 노동자계급·피억압인민의 승리한 봉기에 의해 러시아 제국주의를 분쇄하길 원한다.
그리하여 지금 특히 중요한 임무는 우크라이나 저항투쟁에 손을 내미는 국제 노동자·민중 조직들의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동시에 사회주의자들은 북 카프카스와 야쿠티아를 비롯한 러시아의 다른 많은 곳에서 푸틴의 "동원령"에 반대하는 대중시위를 지지해야 한다. 러시아의 지배 엘리트 내부에 이미 균열이 나고 있는 것이 우리를 고무시킨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하라!”라는, 레닌이 1차 세계대전 개전 당초에 정립한 전략적 슬로건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될 수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의 핵 전쟁몰이는 노동자·피억압자의 국제적 연대를 저해 약화시키는 위험한 정책이다. 그와 같은 핵 또라이짓은 푸틴 정권이 서방 핵전쟁 위협에 맞서 제국주의 “조국 방어”의 기치 아래 러시아 사회를 결집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우리 RCIT와 사회주의동맹 (RCIT 러시아 지부)은 일관된 국제주의·반제국주의 강령에 입각해 피억압 인민을 방어하고 모든 제국주의 열강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우리는 이 강령과 이 싸움에 동의하는 동지들에게 혁명세계당 건설에 우리와 함께 하자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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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젤렌스키의 발언은 곧바로 동시에 여러 소식통에 의해 보도되었다. 다음을 보라. Ukrinform: Если россия решит применить ядерное оружие, нужен превентивный удар – Зеленский, 06.10.2022, https://www.ukrinform.ru/rubric-ato/3587426-esli-rossia-resit-primenit-adernoe-oruzie-nuzen-preventivnyj-udar-zelenskij.html; Meduza: Zelensky calls on NATO to launch a preemptive strike to prevent Russia from using nuclear weapons, 6 October 2022, https://meduza.io/en/news/2022/10/06/zelensky-calls-on-nato-to-launch-a-preemptive-strike-to-prevent-russia-from-using-nuclear-weapons; Kyiv Independent: Zelensky's staff forced to clarify statement after president suggests 'preemptive strike' on Russia, 6 October 2022, https://kyivindependent.com/news-feed/zelenskys-staff-forced-to-clarify-statement-after-president-suggests-preventive-strike-on-russia; Frank Chung: Zelensky calls for ‘pre-emptive’ strike against Russia in speech to Lowy Institute, October 7, 2022, https://www.news.com.au/world/europe/zelensky-calls-for-preemptive-strike-against-russia-in-speech-to-lowy-institute/news-story/80b4cd30b1ac06298d995ce96950d744; Washington Examiner: Zelensky calls for ‘preventative action’ from NATO to keep Russia from using nukes, 6 October 2022,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policy/defense-national-security/zelensky-calls-for-preemptive-strikes-from-nato
[2]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CIT: Threats of Nuclear War between Great Powers. On some consequences for the world situation and for socialist tactics in the defence of the Ukraine, 5 October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threats-of-nuclear-war-between-great-powers/
[3]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동향에 관한 다음 RCIT 문서들을 보라. <러시아 제국주의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식민 병합을 선포하다>, 2022년 9월 30일, https://blog.wrpkorea.org/2022/10/blog-post_2.html; <푸틴의 “동원령”과 점령지 “주민투표” 실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식민전쟁의 확전>, 2022년 9월 21일, https://blog.wrpkorea.org/2022/09/blog-post_25.html; <푸틴의 동원령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혁명가들의 전술>, 2022년 9월 28일, https://blog.wrpkorea.org/2022/10/blog-post_50.html
[4] RCIT,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제국주의 전쟁을 타도하자!>, 2022년 2월 24일,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917.html
젤렌스키의 대답: "나토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것인데 ... 핵을 사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들이 알 수 있도록 선제 타격을 하는 것입니다... 러시아가 공격하기를 기다린 다음에 어떻게 할지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압력을 가하는 방법, 가하는 순서를 재고해야 합니다."[1]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이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인지하고는, 러시아에 대한 선제 핵공격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은 중학생도 알 수 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스스로 말했듯이, 이를 위해서는 "선제 타격"이 필요하다. 이 선제타격론은 적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적에게 제1격을 가한다는 논리로, 모호할 것 없는 아주 분명하고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푸틴이 핵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먼저 나토가 러시아에 대해 공격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으로 들릴 수 없는 내용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러시아는 (미국처럼) 수천 기의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나라 전역에 걸쳐 산재해 있는 러시아의 수많은 핵 기지에 대한 동시 공격을 감행하지 않고서 서방 열강이 어떻게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겠는가?!
또 러시아의 군사 기지가 실제로 전멸되도록 하기 위해선 그러한 ‘공격’이라는 것이 핵 공격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나토에 의한 그런 공격이 설사 재래식 무기로‘만’ 실행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불가피하게 핵전쟁을 촉발할 것이다. 서방 열강에 의한 그러한 선제 타격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러시아에게 역사적인 패배이자 그 글로벌 위상의 종언을 의미한다는 것을 푸틴 정권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동적이고 멍청한
젤렌스키의 발언은 비상하게 반동적이며, 뿐만 아니라 비상하게 멍청하다. 서방 제국주의자들에게, 필연적으로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하여 인류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러시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반동적이다. 사회주의자 누구나, 민주주의자 누구나, 이성적인 사람 누구나 젤렌스키의 발언을 경멸로 말고는 달리 대할 길이 없다.[2]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판 카디로프 (러시아의 체첸 총독이자 푸틴 제국주의 전쟁의 가장 호전적인 돌격대)를 시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체첸 인민의 도살자는 며칠 전 러시아군이 군사적 후퇴를 되돌리기 위해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3]
젤렌스키의 발언이 또한 비상하게 멍청하고 역효과를 낳는 발언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젤렌스키의 발언으로 전 세계 일반인들의 동정과 연대를 일순 잃는 사태를 맞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푸틴은 그보다 더 큰 부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놀랄 것도 없이, 푸틴 정권은 이미 젤렌스키의 위협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세계가 젤렌스키의 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은 예측할 수 없는 괴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세계대전을 시작하라는 요구”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인 마리아 자카하로바는 "서방이 핵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젤렌스키를 "그의 손에서 세계가 파괴될 수도 있는 괴물"이라고 불렀다.
찬(贊) 우크라이나 인민! 반(反) 젤렌스키!
물론, 사회주의자로서 우리는 부르주아 대통령의 말로 전쟁의 성격을 판단 내리지 않는다. 우리는 키이우 정권의 철두철미 반동적인 성격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가져본 적이 없다.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지 몇 시간 뒤에 낸 첫 성명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썼다. "젤렌스키 정부는 서방 제국주의의 겁쟁이 따까리다. 젤렌스키의 "방위" 정책은 나토더러 러시아를 공격해줄 것을 애처로이 호소하는 정책으로 전락했다. 그런 괴뢰 정권으로는 우크라이나 방어가 가능하지 않으며 방어되어서도 안 된다!... 우크라이나의 노동자·민중은 젤렌스키 정부를 타도하고 민중공회와 민병에 기반한 노동자 정부로 대체해야 한다. 이러한 노동자 정부는 러시아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진정한 민족해방전쟁을 수행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나토 제국주의에 반대할 수 있다."[4]
전쟁의 성격은 젤렌스키의 정치 책략에 의해서가 아니라 러시아 국가와 우크라이나 국가 각각의 계급적 성격 (즉 제국주의 자본주의인가, 반식민지 자본주의인가)과 푸틴 침공의 구체적 목표에 의해 규정된다. 동시에 강대국 간 제국주의 패권경쟁 관계도 함께 봐야 한다. RCIT는 전쟁 시작 며칠 뒤에 발표한 선언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강대국 양대 진영 간 긴장 고조의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성격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우크라이나 인민의 저항은 제국주의 공격에 대한 방어 전쟁으로서 정의의 전쟁(正義戰)이다. 동시에 서방 제국주의 열강들은 이 전쟁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한다. EU와 미국의 지배계급은 이 전쟁을 군국주의와 군비확대를 가속화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 서방 열강은 우크라이나 인민의 정의의 투쟁을 대리 전쟁으로 전화시키기 위해 젤렌스키 ㅡ 미국·EU 제국주의의 자발적 마름 ㅡ 를 이용하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러한 복합적 성격은 그때 이래로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슬로건으로 요약 정리한 우리의 국제주의·반제국주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푸틴의 침략에 대항하여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라! 러시아 제국주의와 나토 제국주의 모두에 맞서자!
동시에, 러시아와 나토 간의 그 어떤 군사적 대결에서도 ㅡ 누가 먼저 공격하는가와 관계없이, 그리고 그 전쟁이 재래식 무기로 치러지는가, 핵무기로 치러지는가와 관계없이 ㅡ RCIT는 이중 패전주의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점 또한 재차 밝히는 바다. 그러한 충돌에서 사회주의자들은 제국주의 양 진영 어느 측도 지지해서는 안 된다.
"제국주의 전쟁의 내란으로의 전화"
RCIT는 모든 진실된 사회주의자들 · 반제국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푸틴 침략의 패배와 우크라이나 및 우크라이나 인민의 완전한 해방을 보길 원한다. 우리는 러시아 제국주의를 분쇄하길 원한다. 그러나 서방 제국주의자들의 손에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인민의 성공적인 해방 전쟁에 의해, 그리고 다름 아닌 러시아 자체에서 노동자계급·피억압인민의 승리한 봉기에 의해 러시아 제국주의를 분쇄하길 원한다.
그리하여 지금 특히 중요한 임무는 우크라이나 저항투쟁에 손을 내미는 국제 노동자·민중 조직들의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동시에 사회주의자들은 북 카프카스와 야쿠티아를 비롯한 러시아의 다른 많은 곳에서 푸틴의 "동원령"에 반대하는 대중시위를 지지해야 한다. 러시아의 지배 엘리트 내부에 이미 균열이 나고 있는 것이 우리를 고무시킨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하라!”라는, 레닌이 1차 세계대전 개전 당초에 정립한 전략적 슬로건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될 수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의 핵 전쟁몰이는 노동자·피억압자의 국제적 연대를 저해 약화시키는 위험한 정책이다. 그와 같은 핵 또라이짓은 푸틴 정권이 서방 핵전쟁 위협에 맞서 제국주의 “조국 방어”의 기치 아래 러시아 사회를 결집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이다.
우리 RCIT와 사회주의동맹 (RCIT 러시아 지부)은 일관된 국제주의·반제국주의 강령에 입각해 피억압 인민을 방어하고 모든 제국주의 열강에 대항하여 끝까지 싸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우리는 이 강령과 이 싸움에 동의하는 동지들에게 혁명세계당 건설에 우리와 함께 하자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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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젤렌스키의 발언은 곧바로 동시에 여러 소식통에 의해 보도되었다. 다음을 보라. Ukrinform: Если россия решит применить ядерное оружие, нужен превентивный удар – Зеленский, 06.10.2022, https://www.ukrinform.ru/rubric-ato/3587426-esli-rossia-resit-primenit-adernoe-oruzie-nuzen-preventivnyj-udar-zelenskij.html; Meduza: Zelensky calls on NATO to launch a preemptive strike to prevent Russia from using nuclear weapons, 6 October 2022, https://meduza.io/en/news/2022/10/06/zelensky-calls-on-nato-to-launch-a-preemptive-strike-to-prevent-russia-from-using-nuclear-weapons; Kyiv Independent: Zelensky's staff forced to clarify statement after president suggests 'preemptive strike' on Russia, 6 October 2022, https://kyivindependent.com/news-feed/zelenskys-staff-forced-to-clarify-statement-after-president-suggests-preventive-strike-on-russia; Frank Chung: Zelensky calls for ‘pre-emptive’ strike against Russia in speech to Lowy Institute, October 7, 2022, https://www.news.com.au/world/europe/zelensky-calls-for-preemptive-strike-against-russia-in-speech-to-lowy-institute/news-story/80b4cd30b1ac06298d995ce96950d744; Washington Examiner: Zelensky calls for ‘preventative action’ from NATO to keep Russia from using nukes, 6 October 2022,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policy/defense-national-security/zelensky-calls-for-preemptive-strikes-from-nato
[2]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CIT: Threats of Nuclear War between Great Powers. On some consequences for the world situation and for socialist tactics in the defence of the Ukraine, 5 October 2022, https://www.thecommunists.net/worldwide/global/threats-of-nuclear-war-between-great-powers/
[3]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동향에 관한 다음 RCIT 문서들을 보라. <러시아 제국주의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식민 병합을 선포하다>, 2022년 9월 30일, https://blog.wrpkorea.org/2022/10/blog-post_2.html; <푸틴의 “동원령”과 점령지 “주민투표” 실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식민전쟁의 확전>, 2022년 9월 21일, https://blog.wrpkorea.org/2022/09/blog-post_25.html; <푸틴의 동원령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혁명가들의 전술>, 2022년 9월 28일, https://blog.wrpkorea.org/2022/10/blog-post_50.html
[4] RCIT,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제국주의 전쟁을 타도하자!>, 2022년 2월 24일, https://blog.wrpkorea.org/2022/05/blog-post_9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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