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민중의 혁명적 정권 전복을 강력히 환영한다!
- 민중공회·노동자민병 구성! 노동자·빈농 정부 수립!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2년 7월 12일, www.thecommunists.net1. 스리랑카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7월 9일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총리 관저를 쳐들어갔다. 시위대를 피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도망쳐서 은신처로 숨어야만 했다. 이후 시위자들은 관공서를 점거하고 대통령과 총리가 공식 퇴진할 때까지 계속 점거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2. 반동 라자팍사 정권의 혁명적 전복은 스리랑카 인민대중에게 엄청난 승리다! 이 정권은 타밀 인민의 도살자였다! 이 정권은 대중을 빈곤 속에 몰아넣은 제국주의 열강과 제국주의 독점자본의 시종이었다. 이 정권은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배외주의적 증오를 조장했다! 스리랑카 대중은 2011년 리비아 대중이 카다피에게 했던 것처럼 라자팍사 일족을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고자 한다.
3. 스리랑카 노동자들과 가난한 농민들의 자생적인 반란은 지난 몇 달 동안 사회·경제적 위기가 극적으로 고조된 결과다. 식료품 가격이 80%까지 올랐고, 인구의 2/3 이상이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다! 이와 함께, 중국 제국주의를 위시한 열강들과 IMF 등 제국주의 기관들이 갖은 수단으로 스리랑카를 약탈하고 있다.
4.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과 RCIT 스리랑카 동지들은 스리랑카에 혁명적 정세를 열어 놓은 라자팍사 정권 전복을 강력히 환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승리가 일시적인 성공에 그칠 수 있음을 심중히 경고한다. 부르주아 야당과 군 지휘부가 대중을 정부 청사에서 몰아내고 지배계급의 권력을 다시 모아내 공고히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5. 그러므로 지금 중요한 임무는 그러한 결과로 가는 것을 피하고 노동자·민중 권력의 기관들을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작업장과 주민공동체와 촌락에 민중공회/총회를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러한 민중공회들이 현 사태의 주요 쟁점에 대해 심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전국대회에 파견할 대표자를 선출해야 한다. 권력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민중공회 대표자 전국 대회다! 반동 깡패, 구사대, 경찰에 대항하여 무장 정당방위대가 민중공회와 전국대표자대회를 경호해야 한다.
6. 현 상황에서 사회주의자들은 자본주의 공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행동강령을 제창하는 것이 필요하다.
* 높은 인플레와 물가 폭등에 맞서 대폭적인 임금인상 쟁취! 물가-임금 연동제 도입!
* 노동자·빈농운동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물가통제위원회의 관장 하에 가격 통제를 실시함으로써 인플레와 싸우자!
* 부채 상환 거부! 모든 외채 무효화!
* 노동자 통제 하에 기간산업과 은행의 국유화! 모든 제국주의 기업 몰수!
* 타밀 인민의 민족자결권! 분리 독립 국가를 수립할 권리를 포함하여 무조건적인 민족자결권!
* 자본가 당들에 권력을 넘겨줘선 안 된다! 군 지휘부 권력에 기반한 “과도”정부 반대! 민중공회와 노동자민병에 기반한 노동자·빈농 정부 수립!
7. 스리랑카는 현재의 파괴적인 자본주의 위기가 혁명적 위기를 불러온 마지막 나라가 아닐 것이다. 다른 나라들도 다음 몇 달 안에 뒤를 따를 것이다. 전 세계 자본주의체제가 위기와 사멸의 진통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자들이 개별 나라의 위기를 일국적 요인에 의해 야기된 고립된 사건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RCIT가 주장하는 이유다. 이 같은 위기, 즉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스리랑카와 에콰도르에서의 봉기, 나토와 러시아 간 고조되는 긴장 등, 이 모든 것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 체제 세계 사슬의 고리들이며 이 체제에 내재하는 폭발적 모순의 발현태들일 따름이다!
8. 그러므로 사회주의자들은 이 또는 저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 행동강령을 세계프롤레타리아혁명의 강령과 연결시켜야 한다. 또 혁명세계당 건설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도 연결시켜야 한다. RCIT는 이러한 관점과 투쟁방향에 동의하는 모든 활동가들에게 힘을 합칠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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