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로드리게스 석유협정 분쇄! - 베네수엘라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양키를 몰아내자!

트럼프-로드리게스 석유협정 분쇄!

양키는 베네수엘라와 라틴아메리카에서 나가라! 미 제국주의 타도!

로드리게스 정권 타도! 베네수엘라 노동자·민중 정부 쟁취!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6831, www.thecommunists.net
 
1. 델시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차베스주의 정권이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미 제국주의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이 협정은 이미 백악관과 카라카스 양측에 의해 공식 발표됐다. 협정의 세부 내용은 아직 모두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과 악시오스가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사업가 알레한드로 베탕쿠르가 소유한 민간 석유회사의 지분 35%를 소극적(passive) 형태로 확보하며, 해당 기업 생산량의 20%를 원가로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 기업은 약 65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17개 유전, 즉 베네수엘라 전체 매장량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유전을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국 측 지분의 소유 주체가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 즉 미국 전쟁부의 한 기관이라는 점이다.
 
2. 당연히 트럼프 정부는 이 협정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를 "획기적인" 협정이라며 "미국의 석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역사적인 거래이며, 동시에 베네수엘라를 엄청난 성공과 위대한 번영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칭했다. 미국 언론은 한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거래를 거대하다고 부르는 것조차 과소평가다. 그 규모는 엄청나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드리게스 역시 "이득은 무궁무진하다"2,090억 달러의 세수 증가를 약속했고, 이 협정이 베네수엘라를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3. 나아가 차베스주의 정권은 석유 카르텔 OPEC를 탈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부문을 미국에 더욱 종속시키게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 대외정책의 또 다른 특징적인 변화는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복원한 것이다. ()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2009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며 외교 관계를 단절했지만, 이제 시온주의 국가가 3년째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상황에서 로드리게스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4. 이번 협정은 차베스주의 정권의 부패하고 친제국주의적인 본질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올해 1월 미국이 마두로를 납치했을 때 베네수엘라 군은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 당시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권력을 넘겨받은 뒤 곧바로 트럼프 정부의 지시에 복종했다. 이번 협정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미국에 헐값으로 넘겨주는 것이며, 부르주아 포퓰리즘 정권이 내세워 온 반제국주의 수사가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5. 더욱이 이 협정은 20247월 대통령 선거를 도둑질하여 겨우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최소한의 민주적 정당성과 합법성조차 결여한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추진된 것이다. 이른바 합의는 국가 영토의 양도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 제12조를 위반하고 있어 그 정당성이 더더욱 결여되어 있다. 분명히, 로드리게스 정권은 트럼프 정부와 이 합의를 성사시킴으로써, 민주적 선거 실시를 피하고 시간을 벌어 국가 통제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이다
 
6. 이 협정의 핵심 인물인 알레한드로 베탕쿠르는 차베스주의 정권의 반동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에도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거래를 중개했으며 로드리게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스페인과 스위스에서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정식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의 회사는 현재 미국 석유기업 쉐브론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석유 생산업체가 되었다.
 
7.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미 제국주의에 넘겨주는 이번 협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민족 자주권에 대한 전례 없는 배반이며, 반식민지 나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지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 협정은 지난 8개월 동안 우리가 주장해 온 바, 델시 로드리게스의 차베스주의 정권이 미 제국주의의 꼭두각시가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사실상 이 정권은 베이징과 모스크바에서 워싱턴으로 제국주의 상전을 갈아탄 것이다. 반미 수사를 버리고 트럼프 정부에 비굴하게 협력하는 과정에서 차베스주의 국가기구 내부에서 거의 분열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 세계 스탈린주의·차베스주의 지지자들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이 정권의 반동적 본질을 보여준다.
 
8.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약탈은 그의 우익 추종자인 마차도에게도 타격이 되었다. 이번 협정으로 미 제국주의의 약탈적 본질이 노골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차도는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마차도는 이 협정이 자신의 정치적 멘토인 트럼프와 로드리게스 정권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때문에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차도는 변덕스러운 광대를 자극하고 싶지 않다. 동시에 마차도는 로드리게스의 정부가 불법적이고 정통성 없다는 이유로 협정을 문제 삼는 자신의 지지층 일부로부터도 압력을 받고 있다. 미 제국주의의 이런 반동 하수인들 지도부 아래서는, 베네수엘라 인민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
 
9. 이 협정은 이미 베네수엘라에서 거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약탈 협정으로 옳게 인식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우리는 식민지도, 뒷마당도 아니다", "양키는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적은 현수막과 구호를 내건 좌파 시위가 열렸다. 한 저명한 야권 인사는 이 협정을 "탐욕스럽고 마피아 같은 미국"에 의한 "대규모 토지 강탈"이라고 불렀다. 이 자발적 시위로 인해 로드리게스는 성명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성명에서는 국가의 자원 통제권은 유지된다면서 배럴당 19달러이며 양허 기간은 25년이고, 대상 석유량도 110억 배럴을 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수정과 변명은 로드리게스 정권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회적 압력의 첫 물결에 직면하여 소위 합의를 둘러싼 수치를 위장하고 조작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음을 드러낸 것이다.
 
10. 지금 당면한 결정적인 과제는 이러한 분노를 저항과 항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한 투쟁은 작업장과 지역공동체 단위 행동위원회에 기반해야 한다. 직접 로드리게스의 권위주의 정권을 겨냥한 투쟁이 되어야 하며 마차도 같은 인물들과는 독립적이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차베스주의 정권을 타도하고 이를 노동자·민중 정부로 대체하는 것이다.
 
 
- 트럼프-로드리게스 석유 협정을 타도하자!
 
- 베네수엘라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양키를 몰아내자! 미 제국주의 타도!
 
- 로드리게스 정권 타도! 노동자·민중 정부 쟁취!
 
- 라틴아메리카 사회주의 연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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