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참전: 미국-시온주의 야수에 일격을 가하다


예멘 참전: 미국-시온주의 야수에 일격을 가하다

- 후티 반군이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를 겨냥하여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6721, www.thecommunists.net


1. 후티 반군이 “‘눈에는 눈원칙에 따라, 죄 지은 사우디아아라비아에 대해 해상 금수조치를 즉시 발효한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결정이 예멘에 대한 사우디의 불의하고 억압적인 포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는 후티 반군은 2015년 사우디와 UAE의 침공 및 그로 인해 발발해 2022년 불안정한 휴전으로 끝난 침략전쟁을 성공적으로 견뎌냈다. 오늘 후티 반군은 예멘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북서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2023107일 이후,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인민과의 연대를 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하여 시온주의 국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홍해를 인도양과 연결하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봉쇄하여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의 통행을 차단했다.
 
2. 사우디는 2015년부터 예멘 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포위 공격을 가해 왔다. 몇 주 전, 이란과 후티 반군은 테헤란과 사나 간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사우디군은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막기 위해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는 이러한 긴장 고조에 대한 후티 반군의 대응이다.

3.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는 사우디와 자본주의 세계경제에 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 세계 무역의 약 12% 물량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데, 평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약 8%의 물량은 이미 2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차단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사우디가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을 얀부의 홍해 터미널을 통해 우회시켜야 했기 때문에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이 사우디에 특히 중요해졌다. 해운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 봉쇄로 인해 사우디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이 지역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어 전 세계 공급량이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 후티 반군이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인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것은 사실상 미국-시온주의 야수에 맞선 반제 전쟁에 동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티 반군은 왜 지금 전쟁에 참전했을까? 주된 이유는 미국 · 이스라엘 제국주의가 이란에 대한 침략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란과 그 동맹국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이 최근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의 공중 봉쇄를 뚫고, 사우디의 침략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5. 재점화된 이란 전쟁에서도 비슷한 그림을 볼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이 (아무 중요한 양보도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고 기세를 부려 워싱턴에 공개적인 굴욕을 안겨주고 있어 전쟁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남부 지역을 폭격하는 동안에도, 이란군은 아주 효과적으로 보복했다. 이란군은 지난 10일 동안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맹공격하여 미군 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다. 트럼프가 이란을 향해 전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위협하는 그 순간에도 미군은 방공용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더 광범위한 전쟁을 계획 중이지만, 방공망과 장거리 탄약 비축량 감소로 인해 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전을 안전하게 지속하기에 충분한 물자가 없으며, 백악관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6. 미국 정보기관들의 새로운 평가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미국의 새로운 군사 공격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협상 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전략적 패배, 즉 전()패권국의 쇠퇴를 가속화하는 패배를 피하고 싶어 하지만, 테헤란을 패배시키는 데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의지가 있는지, 심지어 그럴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한편으로는 워싱턴이 해당 지역에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굴드 지역의 미군 기지에서 주둔 중인 병력을 이스라엘로 재배치하고 있다. 국내에서 엄청난 반발을 사고 있는 데다, 11월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트럼프 정부에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며칠 전, 트럼프 정부는 미군이 9월 말까지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7.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가하기로 한 결정, 그리고 이에 따라 미국-시온주의 야수와 그 현지 동맹국들에 맞선 전쟁에 사실상 참전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환영한다. 전쟁 처음부터 우리는 테헤란의 자본주의-신정 정권에 정치적 지지를 주지 않고 이 전쟁에서 이란의 편에 서 왔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정당한 민족방어 전쟁과 함께, 사우디-UAE 연합군에 대한 후티 반군의 정당한 민족방어 전쟁에도 지지를 보낸다.
 
8. 우리가 이란과 그 동맹들의 편을 드는 것은, 러시아·중국 제국주의와 동맹을 맺고 기존 세계질서 내에서 지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이란 지도부의 부르주아적 정책에 대해 무슨 환상을 품고 있어서가 아니다. 주어진 역사적 상황 하에서 중동에서의 제국주의 세계질서는 미국과 그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따라서 이란과 그 동맹들의 군사적 승리는 객관적으로 제국주의에 중요한 타격이 될 것이다. 이는 중동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대폭 약화시킬 것이며, 아파르트헤이트 국가 이스라엘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에 따라 팔레스타인 인민과 이 지역의 다른 모든 피억압 인민들의 해방투쟁 조건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9. 미국-시온주의 야수를 패배시키고 모든 제국주의 군대를 추방하고 시온주의 정착자 국가를 파괴하기 위한 투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 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거나 일부 군사 기지를 폭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이 충돌을 중동 전역의 피억압 대중의 전쟁으로, 제국주의, 시온주의, 독재정권들에 맞선 역내 인민 전쟁으로 전화시켜야 한다. 모든 나라의 혁명 세력은 반동 정권 타도 투쟁에, 모든 외국 군사기지 폐쇄 투쟁에, 이스라엘과의 모든 관계 단절을 위한 투쟁에 노동자·농민이 나서도록 하는 데 힘써야 한다. 다시 말해, 아랍 혁명을 부활시키는 것이 과제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모든 민족·종파 분열 (예를 들어 아랍인 대 페르시아인, 수니파 대 시아파 등)을 극복하고,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에 맞서 단결된 국제주의적 투쟁을 구축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10. 이러한 대중의 혁명적 공세는 영웅적인 팔레스타인 인민을 돕고 시온주의 정착자 국가를 파괴하여, 강에서 바다까지 자유로운 해방 팔레스타인을 건설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우리의 투쟁 방향과 목표는 중동 사회주의 연방의 일원으로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란, 그리고 그 밖의 중동 모든 나라에 노동자·농민 공화국을 창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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