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리브해에서 양키 해군을 몰아내자!


베네수엘라: 카리브해에서 양키 해군을 몰아내자!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5822, www.thecommunists.net
 
1. 트럼프 정부가 해군 구축함 3, 핵추진 공격 잠수함 1, 유도 미사일 순양함 1, 그리고 병력 4,000명을 카리브해 남부에 파견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에 따르면, 이 함선과 병력은 "몇 달에 걸쳐" 배치 될 예정이다.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이것이 미국이 최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마약 카르텔에 대한 트럼프의 전쟁의 일환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에 대해 국방부에 "군사력"을 사용하도록 지시하는 비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의 체포 또는 유죄판결을 이끌어낼 정보에 대해 포상금을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증액했다.
 
2. 소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미 제국주의가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 미국은 1823년 먼로 독트린 선포 이후 라틴아메리카를 자신의 뒷마당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지난 10년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의 패권은 제국주의 최대 패권경쟁국인 중국의 도전을 받아왔다. 중국은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자본투자국으로 부상했다.
 
3. 미국의 도발에 대응하여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는 나라의 "영토, 주권, 평화" 를 수호하기 위해 450만 명의 볼리바르 민병대원 배치를 명령했다. 마두로는 "어떤 제국도 베네수엘라의 신성한 땅은 물론, 남미의 신성한 땅에도 손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4.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미 제국주의의 침략 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주 대륙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민중 조직들은 미국 함대와 병력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위해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 미국 대 베네수엘라 (또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나라 어디든) 간의 어떠한 대결에서도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군사적 승리와 양키의 패전을 제창한다.

5. 트럼프의 이 최근 허세 행각을 규탄하고 저항을 촉구하는 것은 라틴아메리카의 부르주아 정부를 지지하자는 뜻이 아니다. 미제의 공격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 우리나라 부르주아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외국 독점자본 (예를 들어 미국의 석유 다국적기업 셰브론 등)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임금과 최악의 빈곤 수준으로 노동자들을 묶어놓고 있는 마두로 보나파르트주의 독재를 지지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바로 며칠 전 마두로 정부는 셰브론과의 협약 연장에 서명하여 이 독점체가 베네수엘라 자원을 계속 약탈할 수 있게 해주었다
마두로와 베네수엘라 "볼리부르주아지"의 반제 언사(레토릭)는 이런 식으로 제국주의 독점체를 섬기는 것과 아무 모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 독점자본이 양키 제국주의 독점자본이든, 중국이나 러시아 제국주의 독점자본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양키의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고 이 모든 착취자들을 타도하고 민주주의와 노동자계급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노동자계급은 자신의 손으로 마두로 정부를 끌어내리고 노동자평의회와 민병에 기반한 노동자·민중 정부로 대체해야 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양키 해군을 카리브해에서 몰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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