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를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에 맞서 방어하자!


시리아를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에 맞서 방어하자!

     혁명적 공산주의 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5717, www.thecommunists.net

1. 시리아 남부와 다마스쿠스의 정부군 및 정부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은, 중동의 피억압 인민들에 대한 시온주의 침략 전쟁이 어디까지 계속되는 전쟁인지, 얼마나 끝없는 전쟁인지를 보여준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드루즈 소수민족의 권리를 방어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아랍 베두인 부족과 드루즈 족 사이에 긴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개입하여 이 분쟁을 종식시키고 대부분의 드루즈 지도자들이 지지하는 지역 휴전을 체결했다. 악시오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도 시리아 정부군이 학살을 자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더욱이 시리아 정부군의 개입은 대다수 드루주 지도자들과 정파들 (유세프 자르부 셰이크, 하무드 알 하나위, '존엄한 사람들' )로부터 환영받았다. 오직 친이스라엘 인사 셰이크 히크마트 알 히즈리와 그의 수웨이다 군사위원회 (아사드 정권 당시의 군 장성들과 연계된 그룹)만이 휴전에 반대하며 시온주의 국가가 개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2024128일 시리아혁명 승리 이후, 시온주의 국가는 시리아를 약화시키고, 분할 또는 가능하다면 분열로 몰아가려는 목표를 추구해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시리아 영토 460를 점령했고, 그곳에 9개의 전초기지를 건설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제거하고 시리아 남부 지역에 자신들의 지배권을 (드루주 족 내 친이스라엘 소수파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수립하려 한다. 시온주의 국가는 시리아 북동부에서도 쿠르드계 SDF (시리아민주군)와 협력하는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지리적 거리 문제와 직접 루트 부재로 실현되기에는 더 어렵다.
 
3. 나아가 이번 공격은 역내 지배권 강화를 위한 이스라엘의 중동 국경 재편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을 통해 네타냐후는 시리아 알샤라 신정권을 테러단체로 몰아 알샤라 정권이 트럼프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열강이 지역에서 사우디 증 친미 국가들을 배제하고 오직 이스라엘에만 의존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끝으로 이 공격은 네타냐후 정권의 국내 정치 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초정통파 정당들이 병역법 개정안에 반발해 연정을 탈퇴함으로써, 네타냐후는 국회에서 과반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는 정권 유지를 위해 (그리고 부패 혐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피하기 위해) ‘영원한 전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4. 정당한 이유 없는 이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은 이스라엘이 본성상 침략적이고 팽창주의적인 테러 정착자 국가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1948, 나크바 (팔레스타인 원주민의 대규모 추방)에 기반하여 건국한 이래로 이 테러 정착자 국가는 인접국들을 상대로 수차례 전쟁(1956, 1967, 1978, 1982, 2008/09, 2012, 2014, 2021)을 벌여왔다. 2023107일 이래로는 가자지구에서 현대사 최악의 제노사이드 학살을 자행하고 있으며, 레바논과 예멘, 이란도 공격했다. 동시에,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서안지구에서 추방하였고 이어서 서안지구를 공식 병합하려 한다.
 
5. 분명히 해두자. 시온주의 테러 국가가 존재하는 한 중동에는 평화란 결코 올 수 없다. 시온주의 테러 국가는 파괴되어야 하며, 그 자리에 강에서 바다까지 붉은 해방 팔레스타인이 세워져야 한다. 그러한 세속·민주 팔레스타인 국가는 모든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모든 시민 (유대인 소수자 포함)의 문화적·종교적 평등권을 보장할 것이다. 이 단일 팔레스타인 국가는 중동 사회주의연 방의 일부로서 노동자·농민 공화국이어야 한다.
 
6.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시리아에 대한 침략은 또한 시리아혁명과 시온주의 국가 간의 객관적 모순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명백히도, 아흐메드 알샤라와 그의 HTS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가 주도하는 신정부는 시리아혁명을 배반하고 있다. 신정부는 지역 강국들 및 제국주의 열강들과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자본주의 국가 건설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알샤라는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영유권을 일부 인정하며 이스라엘과 관계 수립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정부는 여전히 약하며, 대중의 강한 압력 하에 있어 아직은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다. 특히 대중들 사이에 시온주의 국가에 대한 증오가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알샤라는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밖에 없으며, 남부의 친이스라엘 도발세력에 맞서 군대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7.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친이스라엘 드루즈파와의 군사적 충돌에서 무조건적으로 시리아 정부군의 편을 든다. 그러나 우리는 알샤라 부르주아 정부에 어떠한 정치적 지지도 주지 않는다. 알샤랴 정부는 시리아의 사회주의 변혁의 길을 여는 노동자·농민 정부로 대체되어야 한다. 어떠한 소수민족 (드루즈족을 포함하여)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 종파적 학대와 학살을 저지른 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 그 모든 다양한 종교·종족 집단들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아 민족 (Syrian nation)은 평등 원칙을 기반으로, 그리고 팽창주의 정착자 국가 및 제국주의 열강에 맞선 공동 투쟁을 바탕으로 통일 단결할 수 있고 통일 단결해야 한다.
 
8.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영웅적인 팔레스타인 항전과 그 밖의 중동 나라들의 시온주의 야수에 맞선 군사적 투쟁에 대한 지지를 재차 천명한다. 전진하는 유일한 길은,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일체의 지원을 가로막음으로써 이스라엘을 돕는 부패한 독재정권들을 끌어내리는 아랍 혁명을 재점화하는 것이다. 아랍혁명의 부활이다. 동시에 당면하게 중요한 것으로서,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이 평화주의 · 소부르주아 리더십을 극복하고,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 선적 및 이스라엘과의 일체의 교역에 대한 노동자 보이콧 같은 실질적인 연대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 소비자 보이콧, 시온주의 국가에 협조하는 기업과 기관을 겨냥한 직접행동도 필요하다. 우리는 이 같은 행동강령에 동의하는 사회주의자들에게 혁명세계당 건설에 RCIT와 함께 할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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