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성명, 2025년 4월 24일, www.thecommunists.net
1. 이틀 전, 인도 점령지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 세력의 총격으로 인도인 26명이 죽었다. 이 공격의 배경에는 카슈미르에서 대영제국이 물러간 뒤 인도, 파키스탄, 중국 세 나라가 카슈미르를 분할 점령하고 있는 현실이 있다. 인도 점령지 카슈미르의 무슬림-다수자 주민 ㅡ 카슈미르 인구 약 1,400만 명 중 70% ㅡ 은 조직적이고 잔학한 민족 억압을 맞고 있다. 1989년 무장봉기 시작 이래로 10만 명에 이르는 카슈미르인이 죽임을 당하고 약 1만 명의 여성이 인도 보안군에 의해 집단 강간을 당했다. 오늘 이 지역은 인구 당 군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2019년 8월 인도 모디 우익 정부는 카슈미르의 반(半)자치주 지위를 폐지한 뒤 카슈미르 인민에 대한 테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확대했다. 우연치 않게도, 카슈미르는 종종 "남아시아의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린다.
2. 모디 총리는 이웃 파키스탄이 무장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비난하며, (지난 선거에서 패배를 겪고 나서) 약화된 국내 입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4,22 공격을 이용하려 한다. 모디의 인도인민당(BJP) 정부 ㅡ 시온주의 정착자 국가의 긴밀한 맹우 ㅡ 는 인도 내 무슬림 소수자를 비롯하여 그 밖의 소 민족·종족 집단들을 겨냥한 반동적 힌두-배외주의 프로파간다를 강화해왔다. 또 파키스탄 농업의 생명줄인 인더스강 지류의 흐름을 막지 않겠다고 약속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수자원의 80%를 차지하는 인더스강을 이후 전면 차단할 수 있다는 위협도 곁들였다. 나아가 외교관계를 격하하고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침략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또 INS 비크란트 항공모함을 파키스탄과의 해상 국경 근처 아라비아해에 배치했다. 이에 대응하여 파키스탄은 모든 인도 항공사에 대해 영공을 폐쇄하고 인도와의 모든 무역을 중단했다.
3. 이러한 긴장 고조는 각각 17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두 국가 간에 본격 전쟁으로 언제든 이어질 수 있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탄생은 인도 아대륙을 지배해온 오랜 식민 열강 영국 제국주의의 사악한 “분할 지배”의 결과물로, 20세기 최악의 제노사이드 학살로 얼룩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1,500만 명 이상이 고향땅에서 내쫓겼고, 100만에서 200만 사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 비극의 토대 위에서 아대륙은 힌두 지배 인도와 무슬림 파키스탄으로 분단되었다. 여러 소 민족들이 ㅡ 인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ㅡ 이 두 신설 국가에 통합되었다. 그 이후로 두 국가는 세 차례의 주요 전쟁과 여러 소규모 군사 분쟁을 치렀다. 지난 12개월 모디 정부가 국내 정치에서 약간의 후퇴를 겪은 데 비해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훨씬 더 취약해져 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 임란 칸을 박해하여 대중적 항쟁에 직면해 가까스로 군 지휘부의 지지 덕에 살아남았다.
4.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카슈미르 인민의 민족해방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도 점령군에 맞서 (정당한) 게릴라 투쟁을 벌이는 소부르주아 민족주의 또는 이슬람주의 정파에 정치적 지지를 주지 않으며,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카슈미르 인민의 독립을 위한 투쟁을 옹호하길 거부하는 인도의 개량주의 당들(여러 인도 공산당들 CPI, CPI(M), CPI(ML))을 비난하는 바다. RCIT는 통일·독립·사회주의 카슈미르를 요구한다! 인도의 사회주의자들은 민족/종족/종교/카스트 분단을 뛰어넘는 노동자·피억압자의 공동 투쟁을 제창해야 한다. 모든 형태의 여성 차별 및 모든 민족적·사회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일관된 반대를 기치로 한 공동투쟁으로 결집하자!
5. RCIT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지배계급들이 카슈미르 분쟁을 그들의 반동적 권력 이익을 위한 전쟁몰이 구실로 이용하는 것을 규탄한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충돌에서 사회주의자들은 어느 측에도 지지를 주어서는 안 된다. 양자 모두 본질적으로 제국주의 열강들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반식민지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인도는 지역 강국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경제적 사회구성체에서 반식민지 나라다). 인도는 그 존립 첫 시간부터 "민족들과 하층계급들의 뇌옥(牢獄)"이었다. 그러나 파키스탄도 민족·종족 소수자 (예를 들어 발루치스탄) 억압에 바탕을 둔 국가다. 우리는 남아시아 사회주의연방 창설의 관점에서 남아시아 노동자·피억압자의 공동 투쟁 ㅡ 여기에는 최근 셰이크 하시나 반동 정권을 성공적으로 타도한 방글라데시의 대중도 포함된다 ㅡ 을 요구한다!
6. 우리는 카슈미르/파키스탄/인도의, 그리고 모든 나라의 사회주의자들에게 힘을 합쳐 혁명당 건설로 전진할 것을 촉구한다. 오직 그러한 혁명당만이 남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노동자계급 · 피억압인민의 해방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RCIT 국제사무국
1. 이틀 전, 인도 점령지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 세력의 총격으로 인도인 26명이 죽었다. 이 공격의 배경에는 카슈미르에서 대영제국이 물러간 뒤 인도, 파키스탄, 중국 세 나라가 카슈미르를 분할 점령하고 있는 현실이 있다. 인도 점령지 카슈미르의 무슬림-다수자 주민 ㅡ 카슈미르 인구 약 1,400만 명 중 70% ㅡ 은 조직적이고 잔학한 민족 억압을 맞고 있다. 1989년 무장봉기 시작 이래로 10만 명에 이르는 카슈미르인이 죽임을 당하고 약 1만 명의 여성이 인도 보안군에 의해 집단 강간을 당했다. 오늘 이 지역은 인구 당 군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2019년 8월 인도 모디 우익 정부는 카슈미르의 반(半)자치주 지위를 폐지한 뒤 카슈미르 인민에 대한 테러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확대했다. 우연치 않게도, 카슈미르는 종종 "남아시아의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린다.
2. 모디 총리는 이웃 파키스탄이 무장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비난하며, (지난 선거에서 패배를 겪고 나서) 약화된 국내 입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4,22 공격을 이용하려 한다. 모디의 인도인민당(BJP) 정부 ㅡ 시온주의 정착자 국가의 긴밀한 맹우 ㅡ 는 인도 내 무슬림 소수자를 비롯하여 그 밖의 소 민족·종족 집단들을 겨냥한 반동적 힌두-배외주의 프로파간다를 강화해왔다. 또 파키스탄 농업의 생명줄인 인더스강 지류의 흐름을 막지 않겠다고 약속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수자원의 80%를 차지하는 인더스강을 이후 전면 차단할 수 있다는 위협도 곁들였다. 나아가 외교관계를 격하하고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침략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또 INS 비크란트 항공모함을 파키스탄과의 해상 국경 근처 아라비아해에 배치했다. 이에 대응하여 파키스탄은 모든 인도 항공사에 대해 영공을 폐쇄하고 인도와의 모든 무역을 중단했다.
3. 이러한 긴장 고조는 각각 17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두 국가 간에 본격 전쟁으로 언제든 이어질 수 있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탄생은 인도 아대륙을 지배해온 오랜 식민 열강 영국 제국주의의 사악한 “분할 지배”의 결과물로, 20세기 최악의 제노사이드 학살로 얼룩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1,500만 명 이상이 고향땅에서 내쫓겼고, 100만에서 200만 사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 비극의 토대 위에서 아대륙은 힌두 지배 인도와 무슬림 파키스탄으로 분단되었다. 여러 소 민족들이 ㅡ 인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ㅡ 이 두 신설 국가에 통합되었다. 그 이후로 두 국가는 세 차례의 주요 전쟁과 여러 소규모 군사 분쟁을 치렀다. 지난 12개월 모디 정부가 국내 정치에서 약간의 후퇴를 겪은 데 비해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훨씬 더 취약해져 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 임란 칸을 박해하여 대중적 항쟁에 직면해 가까스로 군 지휘부의 지지 덕에 살아남았다.
4.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은 카슈미르 인민의 민족해방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도 점령군에 맞서 (정당한) 게릴라 투쟁을 벌이는 소부르주아 민족주의 또는 이슬람주의 정파에 정치적 지지를 주지 않으며,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카슈미르 인민의 독립을 위한 투쟁을 옹호하길 거부하는 인도의 개량주의 당들(여러 인도 공산당들 CPI, CPI(M), CPI(ML))을 비난하는 바다. RCIT는 통일·독립·사회주의 카슈미르를 요구한다! 인도의 사회주의자들은 민족/종족/종교/카스트 분단을 뛰어넘는 노동자·피억압자의 공동 투쟁을 제창해야 한다. 모든 형태의 여성 차별 및 모든 민족적·사회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일관된 반대를 기치로 한 공동투쟁으로 결집하자!
5. RCIT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지배계급들이 카슈미르 분쟁을 그들의 반동적 권력 이익을 위한 전쟁몰이 구실로 이용하는 것을 규탄한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충돌에서 사회주의자들은 어느 측에도 지지를 주어서는 안 된다. 양자 모두 본질적으로 제국주의 열강들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반식민지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인도는 지역 강국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경제적 사회구성체에서 반식민지 나라다). 인도는 그 존립 첫 시간부터 "민족들과 하층계급들의 뇌옥(牢獄)"이었다. 그러나 파키스탄도 민족·종족 소수자 (예를 들어 발루치스탄) 억압에 바탕을 둔 국가다. 우리는 남아시아 사회주의연방 창설의 관점에서 남아시아 노동자·피억압자의 공동 투쟁 ㅡ 여기에는 최근 셰이크 하시나 반동 정권을 성공적으로 타도한 방글라데시의 대중도 포함된다 ㅡ 을 요구한다!
6. 우리는 카슈미르/파키스탄/인도의, 그리고 모든 나라의 사회주의자들에게 힘을 합쳐 혁명당 건설로 전진할 것을 촉구한다. 오직 그러한 혁명당만이 남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노동자계급 · 피억압인민의 해방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RCIT 국제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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