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젤렌스키의 “무례함”에 짜증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떠나라고 했다. 예정된 광물 조약 서명도 취소됐다.
이게 다가 아니다. 트럼프와 밴스 미국 부통령의 계획은 단지 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욕하고 마는 데만 있지 않았다. 그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저희를 믿어도 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정말로 결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깨뜨려 이 나라를 우리가 분할해서 노획물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젤렌스키가 이로써 미 제국주의의 민낯을 제대로 봤는지 모르겠지만, 이제껏 젤렌스키와 그의 팀은 너무도 오랜 동안 미국·서유럽 제국주의가 우크라이나 인민의 성실한 동맹이 되어줄 것이라는 위험한 환상을 품어오고 유포해왔다.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인민은 강대국들 속에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노동자·피억압자 속에서만 친구가 있을 뿐이다.
젤렌스키는 불과 며칠 전에 공개적으로 자신을 "독재자"라고 불러놓고 오늘 와서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잡아 떼는 미친 광대의 강의를 들으며 잘못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 광대는 전임 미국 정부가 “5천만 달러 어치 콘돔을 가자에 보내줘 하마스가 폭탄 제조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다. 또 이 미치광이는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폭동에 헤즈볼라가 한 (!) 역할에 대한 청문회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멀지 않아 젤렌스키가 서방 강대국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 하지만 그가 반스의 도발적인 발언에 대해 낮은 목소리로 “쑤까 불럇!”이라고 평한 것은 진실을 말했다고 믿을 근거가 충분히 있다. “쑤까 불럇”은 우크라이나어로 "조까라, 새끼야"다.
그렇지! 조까라, 미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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