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계급협조 기회주의의 물적 토대에 대하여

           

민주대연합 위성정당/ 민주노총 정치세력화 파산, 

이 현상의 경제적 뿌리는 무엇인가?

- 진보당 계급협조 기회주의의 물적 토대에 대하여


                       노동자혁명당(), 202454
 
 진보당이 민주대연합 위성정당으로 노동자독자정치세력화/계급독립을 팔아넘기고 자본가당에 노골적인 2중대로 투항한 것은 계급협조 기회주의의 정치적 본질에서 비롯한 결과다.
 
계급협조 민주대연합은 노동자계급 내 한줌의 특권적 상층 (및 그에 기반한 연맹/총연맹 상층관료집단)과 그 정치 동반자인 소부르주아지 ·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노선이다. 이 층들은 이미 제국주의 체제의 정치·사회 구조 속에 통합·편입되어 있는, 즉 체제 내화된 층들이다. (잊지 말자. 대한민국은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아프리카의 인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초과착취를 통해, 또 국내적으로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야수적인 억압과 초과착취를 통해 거대한 초과이윤을 약탈하고 있는 제국주의 국가다).
 
레닌은 이러한 계급협조주의 당들의 의회·개량주의, 사회애국주의 정책에 대해서는 그들의 경제적 토대를 정확히 봐야 만이 올바로 그 계급적 본질을 파악하고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그러한 엄청난 초과이윤으로 노동계 지도자들과 노동귀족 상층을 매수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초과이윤은 자본가들이 국 노동자들로부터 짜내는 이윤 이상으로 획득하는 것이므로). 그리고 선진국 자본가들이 실제로 그것을 하고 있는 바, 수천 가지 다른 방법으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공공연하게든 은밀하게든, 그들을 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방식에서도, 소득 크기에서도, 세계관 전체적으로도 완전히 소시민적인 이 부르주아화 된 노동자 층, 다시 말해 노동귀족층은 제2인터내셔널의 주요한 기둥이고 요즘은 부르주아지의 주요한 사회적 (군사적으로는 아니라도) 기둥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질적으로 노동계급운동 내 부르주아지의 하수인이자, 자본가계급의 노동부관이며 실제로 개량주의와 배외주의의 전파자들이기 때문이다.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의 내전에서 그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필연적으로 부르주아지 편으로, ‘코뮌파에 반대하는 베르사이유파쪽으로 넘어간다.
이 현상의 경제적 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의 정치적·사회적 의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면, 공산주의 운동과 임박한 사회혁명의 실천적 과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다.” (레닌, <제국주의론
>)
 
기회주의, 또는 개량주의는 필연적으로 세계적 차원의 중요성을 갖는 현상인 사회제국주의 또는 사회배외주의로 성장 전화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왜냐하면 제국주의는 전 세계를 약탈하는 데 열심인 한 줌의 매우 부유한 선진국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렸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 나라들의 부르주아지가 독점적 초과이윤 (제국주의는 독점자본주의다)으로 노동자계급의 상층을 매수할 수 있게 해주었다.” (레닌, <3인터내셔널의 임무>)
 
남한에서 사회주의혁명 투쟁이 이 계급협조 기회주의 다수파로부터 노동자운동을 해방시켜내는 투쟁과 뗄 수 없이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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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만 노동자계급 가운데 특권적 상층을 이루고 있는 이삼십만 명이란 말 그대로 한줌의 소수층에 불과하다. 조직된 노동자 이백만 중에서도 작은 일부다. 노동자계급 내 이 특권적 소수층이 노동자계급 대중을 대표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설사 당장은 이 소수층이 일시적으로 노동대중에 대한 정치적·이데올로기적 헤게모니를 행사하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계급협조 기회주의 조직들은 그 본성상 주로 노동자계급의 최상층에 주의를 집중하고, 따라서 기층 노동자, ‘밑바닥노동자, 여성·청년 노동자, 이주노동자, ‘미조직노동자를 모두 무시한다.
 
레닌은 볼셰비즘의 전략적 지향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우리가 여전히 사회주의자이기를 원한다면, 더 낮고 더 깊게 현실의 대중 속으로 내려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이것이 기회주의와의 투쟁의 모든 의미이며 모든 내용이다. 기회주의자들과 사회배외주의자들이 실제로는 대중의 이익을 배반하고 팔아먹고 있다는 사실, 그들이 노동자 가운데 소수층의 일시적 특권을 옹호하고 있다는 사실, 그들이 부르주아 사상과 영향의 전달자라는 사실, 그들이 실제로는 부르주아지의 동맹자이며 하수인이라는 사실, 이 모든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우리는 대중에게 그들의 진정한 정치적 이익을 분간하는 것을 가르치고, 제국주의 전쟁과 제국주의 휴전의 모든 길고 고통에 찬 정세 변전을 거쳐 사회주의를 위해, 혁명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가르친다.” (레닌, <제국주의와 사회주의 내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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