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책] 강대국 패권쟁투 시대에 반제국주의

pdf 다운받기

 

강대국 패권쟁투 시대에 반제국주의

 미국·중국·러시아·EU·일본 간 격화하는 패권쟁투 배후의 요인들: 좌익 분석 비판과 맑스주의적 관점

  미하엘 프뢰브스팅 지음

노동자혁명당(준) 옮김

혁명적 공산주의인터내셔널 동맹 (RCIT) 발행


차례

 

한국어판에 붙이는 저자 서문

 표 목록 ...................................................................................

 그림 목록 ...............................................................................

 머리말 ..............................................................................

 

1부: 21세기 제국주의의 특징

 1장. 역사적인 자본주의 위기

 2장. 노동자계급에 대한 자본가 공격의 글로벌한 성격

 3장. 자본주의와 이주·이민의 연관성 증대

 4장. 제국주의 강대국에 대한 맑스주의적 기준

제국주의 국가와 반식민지 국가를 가르는 핵심 기준

반식민지 국가에서 제국주의 국가로의 이행이 가능한가? 또 그 역은?

“아(亞)제국주의” ㅡ 유용한 범주인가?

 5장. 중국·러시아: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

생산과 무역

독점체와 억만장자들

자본수출과 군사비 지출

 6장. 제국주의 간 패권쟁투 격화와 세계무역전쟁

신 냉전의 시작

천하 (天下) - 중국의 이데올로기적 도전

보호주의와 군사주의

남반구 지배를 위한 제국주의 드라이브

제국주의 내부 모순의 주요 축으로서 미·중 간 패권쟁투

7장. 제국주의 대국들: 몇 가지 역사적 비교

불균등·결합 발전 법칙

1939년 이전 강대국들 간의 불균등성에 관한 몇 가지 역사적 사례

1차 세계대전 이전 시기의 세계화와 강대국 패권쟁투

“살찐 소”와 “야윈 소”

 

2부: 현 시기 강대국 패권쟁투에 대한 수정주의 이론들

 8장. 수정주의적 축소은폐: 스탈린주의자·볼리바르주의자의 중국 “사회주의” 예찬

중국은 자본주의적 기적의 독특한 사례인가?

러시아 스탈린주의 당들: 자국의 제국주의에 대한 부정

초(超)스탈린주의 CPGB(ML): “반제국주의” 러시아·중국?

 9장. 수정주의적 축소은폐: 러시아·중국은 자본주의도, 강대국도 아니다 (PO/CRFI)

러시아·중국은 여전히 자본주의가 아니다?

레닌의 제국주의 이론과 스탈린주의적 위조

러시아·중국의 자본수출: 신화와 현실

중국 대외투자의 성격에 대하여

중국·러시아의 국유 기업: 자본주의적 기업이 아니다?

이주·이민의 역할

 10장. 수정주의적 축소은폐: 중국·러시아는 강대국이 아니라 반식민지다? (LIT/UIT/FT)

LIT: 중국을 브라질이나 인도나 멕시코와 비교할 수 있는가?

UIT: 중국은 제국주의에 ​​의해 초과착취 당하고 있다?

FT: 본격적인 전쟁 없이 러시아·중국이 제국주의 국가가 될 수는 없다?

11장. 수정주의적 축소은폐: “제국주의” 범주가 아무 의미도 가지지 않는 경우 (CWI/IMT/ IST)

CWI: 러시아나 중국의 제국주의적 성격에 관해 “잊어버리기”?

IMT: 순 형식적으로 러시아·중국을 강대국으로 인정하기

SWP: 이론적 무관심

 

3부: 모든 강대국에 반대하는 혁명적 패전주의 강령

12장. 3차 세계대전은 불가피한가? (마이클 로버츠에 관한 비판적 노트)

인구 증가와 장기 경기상승

장기 경기상승의 조건은 무엇인가?

카우츠키주의 요소

 13장. 국제적 계급으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

국제주의와 민족해방

귀족성과 노동귀족에 대하여

 14장. 제국주의 전쟁에 대항하는 투쟁의 국제주의적 성격과 스탈린주의적 “일국 사회주의”론의 사회애국주의적 성격

 15장.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계속이다”라는 격언의 의미

 16장. 결합 전략으로서의 혁명적 패전주의

반제국주의의 객관적 기초로서 제국주의의 모순적 성격

결합 전략에 관한 맑스주의 고전

 17장. 전쟁과 혁명의 관계

“작은” 제국주의 전쟁과 “큰” 제국주의 전쟁

3차 세계대전과 혁명 - 그 자체로 모순?

 18장. 제국주의 국가 간의 분쟁에서 혁명적 패전주의: 맑스주의 고전

제국주의 시대 이전의 맑스·엥겔스

볼셰비키와 1904/05년 러일전쟁

1914-17년 1차 세계대전에서 레닌의 패전주의 강령의 완전한 정립

러시아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볼셰비키의 선동

트로츠키가 제국주의 전쟁에 대항하는 혁명적 투쟁을 이어가다

 19장. 제국주의 국가 간의 분쟁에서 혁명적 패전주의: 강령적 구성부분 (1)

노동자계급 독자성을 위하여 - 어느 강대국도 지지해선 안 된다!

배외주의와의 투쟁

조건의 변화와 그 결과들

서방 제국주의 나라들에서의 모럴 위기

 20장. 제국주의 국가 간의 분쟁에서 혁명적 패전주의: 강령적 구성부분 (2)

한 강대국의 다른 강대국에 대한 제재 문제

세계무역전쟁과 국제주의적 전술

강대국들 간의 전쟁, 그리고 그들 대리인들을 포함한 전쟁

(제국주의적) 해악이 “덜한” 쪽을 편들어야 한다?

평화주의의 빈곤

군축 슬로건

국제중재재판소와 유엔

 21장. 제국주의 국가와 피억압 인민 간의 분쟁에서 혁명적 패전주의

제국주의 전쟁과 반식민지 나라의 점령

반식민지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의 비(非)군사적 공격

민족 소수자에 대한 억압

대중투쟁 전술

복합적 전쟁 시나리오에 관하여

 22장. 혁명적 패전주의와 이주자의 완전한 평등을 위한 투쟁

 

4부: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투쟁에서 좌익의 실패

 23장. 강대국 패권쟁투에 직면한 좌익: 친 서방 사회제국주의자들

총괄적 서론

유럽​​좌파당 (PEL)

이슬람 혐오주의는 21세기의 새로운 반유대주의다

일본공산당

일공: 일본 제국주의를 위해 대안 전략을 조언해주다

 24장. 강대국 패권쟁투에 직면한 좌익: 친 중·러 사회제국주의자들 (스탈린주의자들)

“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를 중심으로 한 스탈린주의 연합

스탈린주의와 시리아에서의 반혁명

러시아 사회제국주의 당들: KPRF, RKRP, OKP

“그리스 주권적 권리의 방어”: 부르주아 사회배외주의의 한 예로서 스탈린주의 KKE

스탈린주의자들이 코소보 알바니아인을 적으로 하여 세르비아 배외주의를 응원하다

초 스탈린주의 CPGB-ML: 러·중 제국주의의 충성스런 치어리더

“평화주의적” 사회제국주의자들과 “호전적” 사회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약간의 논평

25장. 강대국 패권쟁투에 직면한 좌익: 친 중·러 사회제국주의자들 (비 스탈린주의자들)

보리스 카갈리츠키와 <라브코르>: 모스크바의 이익을 위해 “피와 철”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대러시아 “맑스주의자들”

친 러·중 사이비 트로츠키주의자들 (PO/CRFI)

스파르타시스트 종파들과 중국 “기형화된 노동자국가” 방어

 26장. 전도된 사회제국주의에 대하여

친 러·중 사회제국주의자들의 “반제국주의” 호소력?

전도된 사회제국주의 - 계급협조의 변주

전도된 사회배외주의자들은 본격 전쟁 시에 무엇을 할 것인가?

 27장. 강대국 패권쟁투에 직면한 좌익: 러·중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부정하지만 결론을 끌어내지는 않는 조직들

 28장. 강대국 패권쟁투에 직면한 좌익: 절충주의적 사회평화주의자들

CWI/IMT: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반식민지 나라들을 방어하길 거부하다

“체첸 분리주의”를 지지해선 안 된다는 IMT 러시아

레닌은 자신의 혁명적 패전주의 강령을 “정정”했는가?

러시아사회주의운동(RSM): 뒤죽박죽 절충주의자들

 

5부: 반제국주의 투쟁을 조직하는 임무

 29장. 강대국 패권쟁투 시대에 혁명적 세계당 건설

혁명적 세계당 건설 조건의 변화

새로운 전투적 노동자계급·청년층을 향하여

방해물로서의 개량주의·중도주의

 

부록 : 제국주의 국가에서의 혁명적 패전주의에 관한 테제

참고문헌

저자 소개

 


한국어판에 붙이는 저자 서문

 

 강대국 패권쟁투에 관한 우리 책의 한국어판 출간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1년여 전에 영어로 처음 출판된 이 책이 얼마 전 포르투갈어에 이어 이제 한국어로도 나왔습니다.

 한반도의 사회주의자들에게 강대국 패권쟁투 문제가 왜 매우 긴박한 주제인지 설명하는 데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는 말 그대로 세계 5대 열강 중 네 강대국 ㅡ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ㅡ 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 제국주의 강대국들 간의 패권쟁투 격화는 한반도 인민에게 직접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글로벌 3중 위기 사태는 의심할 바 없이 제국주의 열강들 간의 적대를 더 한층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새로운 대공황 ㅡ 즉 1929년 이후 자본주의 세계경제 최악의 침체 ㅡ 과 배외주의적인 국가 보나파르트주의로의 전 세계적인 전환,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의 3중 재난 속에서 전 세계의 제국주의 지배계급들은 서로 상대방을 희생시켜 자신을 강화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배경으로 미·중 간에 배외주의적 공방 (“중국 바이러스”라는 인종주의적 비방, 미군이 우한에서의 바이러스 발병에 책임이 있다는 중국군의 추측 논평, 금전적 보상 요구 등)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의 양상은 제국주의 강대국들 간의 패권쟁투가 오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세계정치의 특징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대국 패권쟁투 문제가 한국의 사회주의자들에게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언급되긴 했지만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국 자신이 2000년대에 제국주의 국가가 된 것입니다. RCIT 한국 동지들이 강조해왔듯이 ㅡ 그리고 필자도 이 문제에 관해 쓴 팸플릿에서 밝혔듯이 ㅡ 한국의 자본가계급은 전통적인 반(半)식민지 지위를 극복하고 독점 부르주아지로 발돋움할 정도로 자신을 강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되었고 남반구 반식민지 나라들(이른바 “제3세계”)에 대한 제국주의적 초과착취에 참가하게 된 것도 거기서 비롯합니다.

한국이 제국주의 국가 반열에 오른 것의 정치적 표현이 2019년 여름 시작된 일본과의 무역전쟁입니다.

 그 사건은 이 책 <<강대국 패권쟁투 시대에 반제국주의>>에 제시된 근본적인 강령적 결론이 5대 강대국뿐만 아니라 한국 같은 보다 작은 제국주의 국가들에게도 매우 적실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결론은 한국의 혁명가들이 ‘자’국 제국주의 부르주아지에게 어떠한 지지도 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타 제국주의 국가들과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충돌에서 사회주의자들은 독일 공산주의자 칼 리프크네히트의 오랜 금언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주적은 국내에 있다.” 다른 제국주의 나라들에서 유효한 맑스주의적 원칙이 한국에도 유효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국내 독점 부르주아지에 대한 어떠한 양보도, 한국 민족주의에 대한 어떠한 영합도 결국은 사회배외주의에 다름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의 분석이 한국의 맑스주의자들에게 적실성을 갖게 해주는 또 다른 쟁점이 있습니다. 1950-53년의 파멸적인 전쟁 이래로 한반도가 두 국가로 분단되면서 사회주의자들은 한·미 지배계급과 북한 간의 장기간에 걸친 대립·충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남한과는 달리 북한은 제국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스탈린주의 정권이 자본주의 복고를 실시하여 북한은 가난한 반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맑스주의자들이 미국을 비롯한 여타 제국주의 열강의 도발·침략에 대항하여 북한을 방어할 의무를 가지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또 혁명가들이 북한에 대한 제재에 반대하고 전쟁 시에 북한의 적의 군사적 패배를 요구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방어는 평양의 관료제 국가자본주의 독재에 대한 단호한 반대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전술은 한반도의 혁명적 통일 및 남한 부르주아지와 북한 스탈린주의-자본가 지배계급의 타도 투쟁을 위한 전략의 일부분입니다.

이 책의 분석과 결론이 한국의 사회주의 활동가들 사이에서 결실 있는 토론을 촉진하고 고무하면 좋겠다는 우리의 희망을 표하는 것으로 이 간략한 서문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스탈린주의 “민족해방” 조류의 강력한 영향으로 인해 좌파의 상당 부문들이 한국이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생각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들은 한국을 미국과 일본에 의해 억압·착취 받는 반식민지 (또는 신식민지)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입장이 가져오는 위험한 결과는 ㅡ 최근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보듯이 ㅡ 그러한 좌파들이 ‘반일’/‘반미’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한국 독점 부르주아지를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되풀이해서 강조해왔듯이, 실천적으로 이러한 접근법은 사회제국주의에 다름 아닙니다. 한국의 사회주의자들은 이러한 배반자적 입장과 단절하고 단호한 국제주의적·반제국주의적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끝으로 이 지면을 빌어, 이미 남한 제국주의와 강대국 패권쟁투 문제에 대한 시론을 내서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준 홍수천 동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2020430

Michael Pröbsting

 


* 전문은 상단에 첨부한 책 PDF 파일을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댓글